14살에 일본으로 건너간 아버지의 피땀 어린 돈, 70년의 세월을 건너 100억으로… 조흥은행

케케우 편집팀

14살에 일본으로 건너간 아버지의 피땀 어린 돈, 70년의 세월을 건너 100억으로… 조흥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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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70여 년에 걸친 억울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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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아버지 김주식 씨는 14살의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을 하며 한 푼 두 푼 돈을 모았습니다. 그는 그 돈을 1만 2천 220엔이라는 거액으로 모았고, 해방 후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이 돈을 조흥은행에 맡겼습니다. 보관증에는 풍천지점 박종선 지점장의 이름과 함께 김주식 씨의 돈이 안전하게 보관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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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이 흘러 김 씨는 맡겨둔 돈을 찾기 위해 조흥은행을 찾아갔지만, 은행 측은 한국 전쟁으로 인한 자료 유실과 금융제도의 부실함을 이유로 지급을 미루었습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도 경제개발과 외화자금 확보의 필요성으로 인해 엔화의 출금이 어려워지면서 지급은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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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평생 모은 돈을 찾지 못한 김주식 씨는 화병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이후 그의 아들이 창고에서 아버지의 보관증을 발견하고 어머니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다시 은행을 찾아갔지만, 이미 조흥은행은 신한은행으로 합병된 상태였고, 과거의 자료는 대부분 사라졌다는 이유로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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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물가 상승, 그리고 이자를 고려했을 때, 아버지가 받아야 할 돈은 현재 가치로 10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의 거절로 인해 이 가족은 여전히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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