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마지막 치킨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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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를 위해 마지막으로 게임 속 ‘치킨’을 선물하고 싶다는 한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울리고 있다.
최근 한 게임 공식 카페에는 “아내에게 마지막 치킨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평소 배틀그라운드를 즐겨 하던 아내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게임에서는…”
남편은 글에서 “현실에서는 기적을 만들 수 없지만, 게임 안에서는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적었다. 아내가 한 번도 1등을 해보지 못했다며, 커스텀 매치를 열어 ‘치킨’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사연은 빠르게 확산됐다. 일반 유저들뿐 아니라 스트리머와 해설진, 운영진까지 힘을 보태면서 100명이 참여하는 커스텀 매치가 성사됐다.

100명이 만든 한 번의 기적
게임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경쟁 대신 배려를 선택했다. 일부 유저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자리를 지켰고, 일부는 관중처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 순간, 아내의 캐릭터가 생존자로 남았고 화면에는 ‘Winner Winner Chicken Dinner’ 문구가 떠올랐다.
아내는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남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게임을 넘어선 연대
이번 사례는 단순한 게임 이벤트를 넘어 온라인 커뮤니티의 연대를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익명 뒤에 숨기 쉬운 공간에서, 유저들은 경쟁이 아닌 공감을 선택했다. 한 참가자는 “누군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남은 시간, 남는 기억
남편은 “아내가 가장 좋아하던 게임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며 “그 미소를 평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1등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마지막 추억이 될 수 있다.
그날 100명이 모여 만든 치킨 한 판은 점수나 기록이 아닌, 기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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