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온다더니 허공이”…쌍둥이 형 섭외해놓고 허위 홍보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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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는 허공에게, 홍보는 허각 이름으로
가수 허각의 소속사가 경기 남양주의 한 레스토랑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오픈 행사 축하 공연을 섭외한 것은 쌍둥이 형인 가수 허공이었지만, 정작 홍보물에는 허각의 이름과 사진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소속사 OS프로젝트는 지난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레스토랑이 지난 8월 4일 허공에게 오픈 행사 축하 공연을 요청했고, 허공이 이를 수락해 8월 29일 출연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온라인 홍보물에는 허공이 아닌 허각의 이름과 사진이 실려 있었다는 것.


팬 제보로 뒤늦게 발견…삭제 요구에도 현장엔 그대로
소속사에 따르면 이 사실은 지난 17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해당 레스토랑의 네이버 플레이스 소식란에 허각의 사진과 함께 ‘오픈 특별 이벤트로 허각이 깜짝 등장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는 내용의 홍보물이 게시돼 있었다는 것.
소속사는 즉시 업체 측에 항의했고, 업체는 업무상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했다. 이후 홍보물에서 허각의 이름과 사진은 삭제됐지만, ‘특별한 서프라이즈 무대가 준비돼 있다’, ‘가수가 깜짝 방문해 라이브 공연을 펼칠 예정’ 등의 문구는 그대로 유지됐고 공식 사과문도 게시되지 않았다는 게 소속사 측 주장이다. 심지어 행사 당일 현장에도 삭제를 요구했던 허각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홍보물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찾은 방문객들 “허각 기다렸는데”
문제는 실제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소속사는 허각이 출연한다는 홍보를 믿고 예약하거나 현장을 방문한 이들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허각의 출연을 기다리거나 곧 도착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제보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무대에는 예정대로 허공이 올라 공연을 진행했다.
소속사는 허각 본인이 전혀 관여하지 않은 행사에 출연하는 것처럼 알려지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비난까지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레스토랑 측 “섭외 가능하다는 지인 말 믿었다” 사과
논란이 커지자 해당 레스토랑도 이날 사과문을 게시했다. 매장 오픈 과정에서 미숙한 대처와 불찰로 많은 분께 혼선과 실망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한다는 내용이었다.
레스토랑 측 해명에 따르면, 오픈을 준비하며 지인을 통해 허각 섭외를 진행했고 섭외가 가능하다는 말을 믿고 공연 안내 현수막까지 게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픈 이틀 전에야 허각 섭외가 불발됐고 대신 허공을 섭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소속사 “허각, 이번 건 어떠한 관여도 없었다”
OS프로젝트는 허각과 소속사가 해당 행사와 관련해 어떠한 출연 요청이나 섭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허공의 섭외와 출연 사실에 대해서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확보한 자료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성명·초상의 무단 상업적 이용과 허위 홍보로 인한 명예 및 권리 침해에 대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며, 필요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일로 혼란과 피해를 겪은 행사 방문객들에게도 유감의 뜻을 전하며,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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