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삼성·SK도 미국에 공장 지어야”…반도체 관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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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혁신장관회의서 쏟아낸 AI·반도체 발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정책을 둘러싼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트닉 장관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G20 혁신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AI를 ‘병에 담긴 교육’에 비유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각국의 언어로 원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과 같다는 의미로, 각국이 미국의 AI 기술 스택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물 소비 우려는 잘못된 정보”
러트닉 장관은 최근 각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유치 반대 여론에 대해서도 직접 반박했다.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에 대한 우려는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며, 오히려 데이터센터 유치가 전력 공급 확대와 세수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 지역은 결국 다른 지역에 투자 기회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각지에서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전력·수자원 소비 논란이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모델이 교사라면 중국은 학생”
미·중 AI 경쟁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러트닉 장관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의 최첨단 모델이 ‘교사’라면,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은 몇 세대 뒤에서 미국 모델을 따라 학습하는 ‘학생’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AI 기술력 면에서 여전히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대목이다.

“미국서 안 지으면 관세”…반도체 국내 생산 40~50% 목표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층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약 1% 수준이던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비중을 임기 말까지 40~5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에는 건설 기간 관세를 부과하지 않되, 현지 생산에 나서지 않는 기업에는 미국 시장 접근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에 지으면 관세를 내지 않지만, 짓지 않으면 세계 최대 시장에 진입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가 들어간 노트북 등 제품군까지 관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조2000억 달러 투자 확보…삼성·SK에도 화살
러트닉 장관은 이미 미국 내 제조시설 건설과 관련해 총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TSMC의 2600억 달러와 마이크론의 2500억 달러 투자를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서도 미국 내 생산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직접 언급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지난 7월에도 마이크론 행사에서 두 회사를 거명하며 AI 메모리 생산 확대를 압박한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수년간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 88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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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times.co.kr/world/20260903/lutnick-trump-govt-considering-targeted-thoughtful-tariff-policy-for-semiconductors
https://www.newsbeep.com/715846/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7-09/lutnick-presses-sk-hynix-samsung-to-boost-memory-output-in-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