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 김치볶음밥을 타코야끼팬에 굴려보라 했더니”…한일 SNS 달군 ‘누룽지 동그라미’ 아이디어

케케우 편집팀

#김치볶음밥 #타코야끼팬 #베리밥 #한일SNS #치이카와송편 #K푸드

“누룽지가 가득한 아름다운 동그라미”…조회수 275만 회

김치볶음밥을 타코야끼팬에 굴려 구워 먹는 아이디어가 한국과 일본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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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한 장의 게시물이었다.

"일본인에게 김치볶음밥을 타코야끼팬에 굴려보라 했더니"…한일 SNS 달군 '누룽지 동그라미' 아이디어

요리 콘텐츠를 올려온 이용자 ‘베리’는 일본어 사용자들을 향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서 1인분당 계란 한 알을 섞어 타코야끼팬에 굴리며 익혀보세요. 누룽지가 가득한 아름다운 동그라미를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타코야끼팬 구멍마다 노릇하게 눌어붙은 공 모양 김치볶음밥이 가득 담겼다.

겉면은 바삭하게 구워져 누룽지처럼 갈색빛을 띠고, 속은 김치와 밥알이 촘촘히 어우러진 모습이다.

이 게시물은 하루도 안 돼 조회수 275만 회, 좋아요 4만3000건, 리트윗 1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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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일본 이용자의 “일본은 한국의 영토” 농담

이 게시물은 앞서 일본 이용자가 올린 글에 대한 답글 형식이었다.

지난 4일 일본어 사용자 계정은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어, 일본은 한국의 영토”라는 글을 올렸다.

김치 맛에 푹 빠진 마음을 과장해 표현한 일종의 ‘밈’에 가까운 농담이다.

베리는 이 글을 인용하며 김치를 활용한 자신만의 레시피를 일본 이용자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타코야끼 하면 일본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으로 꼽히는데, 그 팬에 한국의 김치볶음밥을 굴려 구워내는 조합이 양국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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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추가한 ‘베리밥’…”한일 모두에게서 천재라고 칭찬받아요”

베리는 이후 같은 요리를 치즈를 추가해 다시 선보이기도 했다.

‘#베리밥’ 해시태그와 함께 “타코야끼 팬에 굴린 김치볶음밥(치즈 추가)”이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반응은 계속 이어졌다.

베리는 6일 “한일 모두에게서 천재라고 칭찬받고 있어요. 어깨가 안 내려오는 상황 발생”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고, 좋아요 3만4000건, 리트윗 5600건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 이용자들이 함께 “천재적인 발상”이라며 호응했다는 게 작성자의 설명이다.

이번엔 ‘치이카와 송편’…새로 유입된 일본 팔로워에 인증

일본 팔로워가 늘어나자 베리는 또 다른 ‘필살기’를 꺼냈다.

6일 저녁 베리는 “새로 오신 일본 팔로워 친구들에게 이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치이카와 송편입니다”라며 이전에 올렸던 사진을 다시 소개했다.

사진에는 일본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의 얼굴을 본뜬 송편이 솔잎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치이카와와 하치와레, 우사기 등 주요 캐릭터가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표현됐고, 볼터치와 표정까지 세심하게 살린 모습이다.

이 게시물은 9월 25일 올린 글에서 이어진 것으로, 당시에는 “너네 찜기에서 몰래 뭐 먹었지”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바 있다.

추석 연휴 직전에 올라왔던 이 사진은 한국 전통 떡 송편에 일본 캐릭터를 입힌 아이디어로, 일본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재다.

음식으로 이어진 한일 SNS 교류…작은 아이디어가 만든 큰 반응

이번 화제는 한 이용자의 가정식 레시피가 국경을 넘어 소통의 계기가 된 사례로 볼 수 있다.

타코야끼는 간사이 지역 가정에 전용 팬이 보급돼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친숙한 조리도구다.

그만큼 집에 있는 도구로 한국 음식을 응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일본 이용자들에게 쉽게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김치볶음밥과 송편이라는 한국 음식을 일본 문화 속 소재와 결합한 아이디어가 양국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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