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로 메모리 원가 400% 폭등…”결국 가격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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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메모리값만 4배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들어가는 메모리에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56GB 프로 모델 기준 올해 3분기 메모리 원가는 1년 전보다 거의 40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다른 부품에서 단가 협상을 통해 비용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절감분으로는 전체 부품원가(BOM) 상승 압박을 상쇄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가 대상 판매가 인상은 사실상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만 유일하게 가격 동결…다음 주 드디어 인상되나
애플은 지난 6월 맥, 아이패드, 애플TV 등 대부분 제품군의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최대한 미뤄왔지만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에도 기존 아이폰 라인업 가격만큼은 손대지 않았는데, 이 흐름이 다음 주 공개될 신제품부터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이 이번 출시에서 10~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256GB 프로 모델 기준 아이폰17 프로 대비 약 100달러 오른 1249~1299달러, 프로맥스는 1349~1399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애널리스트 제프 푸가 앞서 제시했던 250~300달러 인상 전망보다는 완만한 수준이다.
원가 상승분 다 못 넘긴다…”서비스 매출로 메운다”
흥미로운 대목은 애플이 메모리 원가 폭등분을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예상되는 인상폭은 아이폰17 프로 대비 약 100달러 수준으로, 400%에 달하는 메모리 원가 상승분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트렌드포스는 그 이유로 과도한 가격 인상이 애플의 가장 충성도 높은 고객들조차 기기 교체 주기를 늦추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애플이 지속적인 성장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데다,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위축되며 소비자들의 지출도 더 신중해지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애플은 하드웨어 원가 상승분 일부를 자체 흡수하는 대신, 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 서비스 매출 확대로 손실을 만회하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최근 AI 붐 속에서 예전만큼 부품 단가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국산 메모리 업체 활용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폴더블 ‘아이폰 폴드’는 2099~2299달러 전망
트렌드포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18 폴드'(출시 시 ‘아이폰 울트라’ 브랜드로 나올 가능성)의 시작가도 함께 전망했다. 기본 모델이 2099~2299달러에서 시작해, 최상위 저장용량 모델은 3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
애플은 오는 9월 9일 공식 행사를 통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첫 폴더블 아이폰을 나란히 공개할 예정이다. 실제 가격 인상 폭이 트렌드포스 전망치와 얼마나 맞아떨어질지는 이번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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