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화물기 활주로 이탈 참사…멕시코선 축제 폭죽 폭발로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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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벗어나 주차장 덮친 아마존 화물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화물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주차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현지시각 6일 오후 2시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출발한 프라임에어 7598편(21에어 운항, 보잉767-300 화물기)이 마이애미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항공기는 여러 대의 차량을 들이받으며 활주로 인근 주차장까지 미끄러져 들어간 뒤 화염에 휩싸였다.

5명 사망·5명 부상…기장·부기장은 극적 구조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드 자달라 마이애미 소방서장은 비행기가 여러 대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여러 명이 차 안에 갇혔고, 엔진부 화재를 진압하며 기내에 갇혀 있던 기장과 부기장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 소속 약 200명이 투입돼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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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마이애미국제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한때 폐쇄되면서 항공편 250여 편이 지연됐고, 사고 다음 날인 7일에도 다수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된 것으로 전해졌다.
뇌우·돌풍 영향 조사 중…”불안정한 접근” 지적도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뇌우와 최대 시속 48km급 돌풍이 관측됐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제니퍼 호멘디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기종을 조종한 경험이 있는 한 항공기 기장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이른바 ‘불안정한 접근’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항공기가 착륙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공중에 떠 있다가 두 차례 가볍게 튕긴 뒤 착지했다는 것. 통상적인 훈련 원칙상 이런 상황에서는 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멕시코 종교 축제서도 폭죽 폭발…10명 사망·64명 부상
한편 비슷한 시기 멕시코에서도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각 6일 밤, 멕시코주(州) 테마스칼싱고 지역 산타마리아 칸체스다 마을에서 열린 수호성인 축제 도중 폭죽용 화약이 폭발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폭발은 누에스트라세뇨라델라루스 성당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그 충격으로 벽이 무너지고 마을 광장 전체가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인구 6만6000명 규모의 이 지역 주민 수백 명이 폭죽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 있던 중 사고가 났다. 인근 아틀라코물코 교구는 신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서로 밀치며 밟고 지나갔다”
현장에 있던 생존자는 폭발 직후 사람들이 서로 밀치는 아수라장이 벌어졌고, 부상자들이 바닥에 쓰러진 채 다른 사람들에게 밟히는 등 끔찍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멕시코 주 검찰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지 언론들은 멕시코가 축제나 종교 행사에서 폭죽을 대규모로 사용하는 전통이 있어 이런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멕시코시티 인근 톨테펙의 폭죽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24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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