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8 “모서리 눌러보니 푹”…삼성 “결함 아닌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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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누르면 움푹…SNS 영상으로 확산된 의문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내부 디스플레이에서 모서리 부분이 눌리는 현상이 잇달아 포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29일 한 해외 유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품질 리뷰 영상이었다. 휴대폰을 펼친 상태에서 화면 모서리를 손으로 누르자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이 영상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실사용자들도 직접 자신의 기기 모서리를 눌러보며 상태를 확인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기모차이나·폰아레나 등 해외 매체도 잇달아 보도
이 문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기모차이나, 새미팬즈, 폰아레나,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 등 여러 해외 IT 매체들이 갤럭시Z폴드8 내부 디스플레이 모서리를 누르면 들어가는 현상을 잇달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삼성 멤버스 유럽연합(EU)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인용하며, 부드러운 천으로 화면 가장자리를 닦던 중 우연히 이 문제를 발견했다는 한 사용자의 후기도 함께 소개했다.
국내 유명 IT 팁스터 란즈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라온 영상에서도 해외판 갤럭시Z폴드8 기기의 디스플레이 모서리가 손으로 누르자 상당히 깊게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삼성 “이물질로부터 디스플레이 보호하는 쿠션 구조”
이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폼팩터가 얇다 보니 이물질이 끼는 상황을 고려한 설계라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래 같은 이물질이 내부 디스플레이 윗면에 붙었을 때 폴드를 접으면 디스플레이에 스크래치가 날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가 살짝 들어가게 설계해 쿠션 작용을 통해 손상을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된 기능이라 별도로 공식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메인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외곽 모서리에 완충 구조를 적용하고, 내부 부품 간 간섭을 줄이기 위해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는 것이 골자다.

“그럼 안 눌리는 폰은 불량?”…편차 두고 갑론을박
문제는 이 눌림 정도가 기기마다 큰 편차를 보인다는 점이다.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는 네 모서리 중 특정 부분만 유독 깊게 눌리거나, 반대로 거의 눌리지 않는 등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는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IP48 방수 등급을 언급하며 모서리가 눌려 물이 유입될 가능성은 없는지, 몇 뉴턴(N)의 힘에 몇 mm가 눌리도록 설계됐는지 등 구체적인 수치 기준이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답변을 접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안 눌리는 폰이 오히려 비정상이라는 것이냐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모든 제품이 똑같이 눌리면 그런 사양이라고 받아들이겠지만 편차가 있으니 기분이 좋지 않다는 불만도 나왔다. 일부는 터치로 작동하는 스마트폰 화면이 눌린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반복된 폴더블 내구성 논란
삼성전자 폴더블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으로 내구성 논란에 휩싸인 것은 아니다. 앞서 2019년 1세대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손상 문제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갤럭시Z폴드3 등 일부 모델에서도 디스플레이 크랙이나, 장기간 사용 시 힌지가 180도로 완전히 펴지지 않는 내구성 문제가 나타난 적이 있다.
현재 갤럭시Z폴드8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최대 모바일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달 7일 국내 출시된 물량은 모두 구미사업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향후 품질 기준을 보다 명확히 공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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