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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잃어버려 닭똥같이 운 학생… 종점까지 찾아준 버스 기사 남편의 훈훈한 미담

  • 기준

에어팟 잃어버려 닭똥같이 운 학생… 종점까지 찾아준 버스 기사 남편의 훈훈한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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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에어팟을 잃어버린 학생의 눈물

한 버스 기사의 아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화제다. 남편이 버스를 운행하던 중 한 여학생이 탑승해 “에어팟 한 쪽을 잃어버렸는데 트렁크 좀 열어봐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고 한다. 가끔 보던 학생이었던지라 차를 세우고 트렁크도 직접 열어 함께 찾아봤지만 그날은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안 나온다는 걸 알자 학생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고, 남편 기사님도 그 모습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고.

에어팟 잃어버려 닭똥같이 운 학생… 종점까지 찾아준 버스 기사 남편의 훈훈한 미담

종점 도착 후 구석 틈새에서 발견… 이제 어떻게 전해주지?

운행을 마치고 종점에 도착한 뒤에도 기사님은 신경이 쓰여 버스 구석 구석을 다시 살폈다. 그렇게 틈새에 껴 있던 에어팟을 기어이 찾아냈다. 그런데 이제 새 고민이 생겼다. 학생의 연락처도 이름도 모르고, 언제 또 이 버스를 탈지도 알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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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탄 학생, 화장을 해서 못 알아볼 뻔… 패딩 뒤 글씨 보고 쫓아가

며칠 뒤 그 학생이 다시 버스에 탔다. 이번엔 에어팟 때문이 아니라 번화가에 나가는 길이었던 모양. 그런데 화장을 한 탓에 얼굴을 못 알아보고, 입고 있던 패딩만 기억이 났다. 혹시 저 학생이 맞나 아닌가 고민하다가 내리는 걸 보고 순간 패딩 뒤에 적힌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신호가 긴 구간에 버스가 멈춘 틈을 타 기사님이 버스를 세워두고 학생을 직접 쫓아갔고, 에어팟을 건네줬다. 학생은 너무 좋아하면서 연신 꾸벅꾸벅 인사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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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학생이 버스를 기다렸다가 선물을 건넸다

뿌듯하게 마무리되나 했더니 이틀 뒤 그 학생이 버스를 기다렸다가 기사님께 직접 선물을 전했다. 아내는 “학생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올려본다”며 “글을 잘 못 써서 이해하기 힘드셨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이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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