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도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10만원, 정년연장 시행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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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차 교섭 끝에 도출된 잠정합의
기아자동차 노사가 실무교섭 10차, 본교섭 12차 등 총 22차례 교섭 끝에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2만5000 조합원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담아낸 6대 핵심성과라고 자평했다.


기본급 10만원, 성과금 400%+1270만원+주식 47주
임금 부문에서는 기본급 10만 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에 합의했다.
성과금 및 주식은 400%에 1270만 원, 50만 밸류포인트, 우리사주 47주로 구성됐다.
지급 시기는 세 단계로 나뉘는데, 타결 즉시 300%와 870만 원(임금인상 소급분 100만 원 포함)을 지급하고, 11월 말에는 400만 원(우리사주 선택 가능)에 45주(우리사주 선택 가능)와 50만 밸류포인트를, 12월 말에는 10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정년연장 시행 쟁취…법령 개정 시 임금피크제 없이
노조가 가장 강하게 요구해온 정년연장과 관련해서는, 법령 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정년연장을 시행하기로 쟁취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년연장 논의에 대비한 선제적 안전장치도 함께 확보했는데, 정년만 늘리고 임금삭감 기간을 확대하는 방식은 차단했다는 것이 지부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정년 60세, 임금피크제 적용연령 만 59세~60세(59세 동결, 60세 -5%) 구조에서, 정년 61세로 늘어날 경우 임금피크제 적용연령은 만 61세~62세(2년 순연, 61세 동결, 62세 -5%)로, 정년 62세일 경우 만 62세 이후(정년연장에 맞춰 순연)로 적용되는 방식이 마련됐다.
하기휴가비 100만원, 개인연금도 인상
하기휴가비는 기존 8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20만 원 인상됐으며, 통상임금에 연계되는 효과까지 확대됐다.
개인연금은 월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50% 인상하기로 하면서, 퇴직금 포함 연간 약 69만 원의 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지부는 추산했다.
이 밖에도 신컨베어·신서비스·판매수당 인상 시기가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됐고, 화성능이수당은 3만5000원 인상됐다.
가족수당 지급 기준도 완화돼 부모 동거 요건과 차남·차녀 동거 조건이 삭제됐다.
생산특근은 회당 2만 포인트, 비생산특근은 회당 1만 포인트가 추가 지급되며, 주택자금 대출규모는 연 200억 원에서 연 350억 원으로 확대된다.
자녀출산 시에는 2년 이내 국내리조트나 호텔(6개소) 3박 4일 숙박권과 사내복지시설 이용권도 신설됐다.
“베테랑 제도, 면접·채용검진 폐지”
30년 가까이 근속한 베테랑 재고용 제도도 개선됐다.
지부는 베테랑 제도가 단순히 계약기간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며, 면접 폐지와 채용절차상 건강검진 폐지, 본인 요청 시 1개월 또는 12개월 계약 추가 등을 함께 쟁취했다고 밝혔다.
2년차 고용지원수당도 월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됐다.

신입엔지니어 500명 추가, 총 850명 채용
앞서 지난해 합의된 신규인원 충원 350명에 더해, 올해 500명이 추가되면서 2026년 신입엔지니어 채용 규모는 총 850명에 달하게 됐다.
노조는 이를 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500명 추가 채용이라며 대규모 신입엔지니어 채용으로 현장 고충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병원비·건강검진·출산·가족복지 대폭 확대
복지·건강권 부문에서도 폭넓은 확대가 이뤄졌다.
병원비 한도는 본인 50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가족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50세 이상 상복부 CT 선택검진이 추가됐고, 종합건강검진 대상 연령은 만 35세에서 만 32세로 낮아졌다.
여성검진 연령제한도 폐지됐으며, 만 40세 이상 심장질환검사가 신규 추가됐다.
신혼여행 지원은 3박 4일에서 4박 5일로 확대됐고, 이사시아웃여행은 2박 3일로 신설됐다.
퇴직 시에는 감사메달 또는 현금 선택권(약 620만 원 상당)이 신설됐고, 퇴직자 차량구매 대상에 PV5(카고)도 추가됐다.
사측 개악안 33개 전면 철회
지부는 사측이 제시했던 33개 개악안을 전면 철회시켰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법령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는 정년연장 시행 쟁취, 종업원 정의에 베테랑 포함, 4급 이상 정년퇴직 시 직계가족 또는 배우자 중 1인 선택 근무 등이 포함된다.
중증질환 휴직범위에 파킨슨병이 추가됐고, 예비군훈련은 최대한 근무시간 내 실시가 원칙으로 합의됐다.
미숙아 출산휴가는 90일에서 100일로, 난임치료휴가는 5일에서 6일로 각각 확대됐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8월 28일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1·2직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부재자 투표는 27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지회별 지정 투표구에서 실시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올해 기아차 임단협의 최종 타결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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