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아니었다…네팔 대홍수, 진짜 원인은 ‘빙하 붕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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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인 줄 알았는데…재분석 결과 뒤집혔다
네팔-중국 접경지를 덮친 대홍수의 원인이 처음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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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번 참사는 규모 4.4의 지진이 산사태를 촉발해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인근 지진 관측소 자료와 장주기 지진파, 위성 영상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지진이 아니라 빙하 붕괴와 토석류가 만들어낸 충격이 지진파처럼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USGS는 해당 지진 규모를 최종적으로 5.2로 재산정했다.

빙하 한 덩어리가 통째로 떨어져 나갔다
전문가들은 히말라야 산 높은 곳의 빙하 일부가 산비탈에서 통째로 붕괴하며 이번 재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붕괴한 얼음과 암석이 계곡 아래로 쏟아지면서 협곡을 일시적으로 막았고, 그 뒤로 물이 급격히 차오르다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토사가 뒤섞인 급류가 하류를 덮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트리슐리강 수위는 약 30분 만에 최대 9m가량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로 생긴 임시 물막이가 무너지며 순식간에 대량의 물이 방류된 셈이다.
빙하호가 터지면 벌어지는 일, ‘빙하호 홍수(GLOF)’
이번 재해와 같은 유형의 재난은 학계에서 ‘빙하호 홍수(GLOF)’로 불린다. 히말라야 고지대에 쌓인 빙하와 만년설이 기후변화로 녹으면 그 물이 모여 호수를 이루는데, 이 호수를 가두고 있는 것은 대개 흙과 돌부스러기로 이뤄진 불안정한 둑(모레인)이다.
호수에 물이 계속 차오르다 이 둑이 버티는 한계를 넘어서면 순식간에 무너지며 엄청난 양의 물과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국제산악개발센터(ICIMOD)가 2020년 펴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네팔 내 코시·간다키·카르날리강 유역에만 2,300개가 넘는 빙하호가 있으며, 이 가운데 20곳가량이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돼 있다. 히말라야-힌두쿠시 산악권 전체로 넓히면 이런 빙하호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성 영상에서도 눈덮임 줄어든 정황 포착”
과학자들은 붕괴 전날 위성 영상에서 해당 지역의 적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따뜻해진 기온이 빙하의 구조적 붕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려면 추가적인 기상·위성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급격히 온난화되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후퇴하고 불안정해진 빙하가 가파른 지형, 산사태, 지진과 맞물려 돌발 재해를 일으키는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대목이다.
반복돼 온 경고…라수와 지역, 과거에도 유사 사고
이번 참사가 발생한 라수와 지역은 앞서 여러 차례 유사한 빙하호 홍수 피해를 겪은 곳이기도 하다. 인근 지룽 지역의 한 빙하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터져 다리와 발전 시설을 파괴한 전례가 있다.
전문가들은 히말라야 곳곳에 산재한 잠재적 위험 빙하호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유사 재난을 막을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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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arthsky.org/earth/nepal-flash-flood-glacier-collapse-landslide-aug-26-2026/
https://www.severe-weather.eu/global-weather/nepal-tibet-flood-ice-rock-avalanche-usgs-landslide-august-2026-rrc/
https://nepal.un.org/sites/default/files/2020-10/Inventory_Glacial_Lakes_2020_Full2.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