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영상 첫 공개…황정민·조인성, 길에 쓰러진 무언가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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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누가 발견했어?” “저희가요”…첫 영상 1분 30초 공개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5월 11일 오후 공개한 1분 30초 분량 영상에는 황정민과 조인성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은 작품 초반부의 한 장면으로 추측된다. 동네 청년들이 시골길에서 호랑이로 의심되는 동물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현장에 도착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을 청년 ‘성기'(조인성)의 안내를 받은 범석은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쓰러진 무언가를 멀리서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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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인가, 외계생명체인가…칸이 설명한 ‘우주적 비극’
영상에서 죽어 있는 것이 호랑이인지 다른 무언가인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는다. 이야기 구도상 쓰러진 존재는 호랑이가 아닌 외계생명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칸영화제가 앞서 공개한 작품 소개에 따르면 ‘호프’는 호포항 출장소장이 동네 청년들에게 호랑이 출몰 소식을 듣는 것에서 시작해, 온 마을이 비상 상태에 놓인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SF다. 칸은 이 작품을 “무지가 재앙의 씨앗이 되고, 인간 사이의 갈등을 거쳐 우주적 규모의 비극으로 치닫는다”고 소개했다.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장르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금까지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고 극찬했다.

황정민·조인성·정호연에 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까지
‘호프’의 캐스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과 조인성이 한국인 주요 인물을 맡았으며 정호연도 함께 출연한다. 여기에 ’12년간의 노예’·’맥베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툼 레이더’의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외계인 캐릭터로 가세했다.
나홍진 감독 작품으로는 역대 최장인 160분의 러닝타임도 예고됐다.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완성된 신작인 만큼 기대감은 이미 국내외 영화팬들 사이에서 최고조에 달해 있다.

5월 17일 칸 세계 최초 공개…국내엔 여름 개봉 예정
‘호프’는 오는 5월 17일 칸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내 개봉은 여름 중으로 예정돼 있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와 전례 없는 한국-할리우드 캐스팅의 조합이 칸 심사위원단에 어떤 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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