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모티브 온라인 게임 ‘오공’, 출시 첫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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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중국의 액션 RPG 게임 ‘검은 신화: 오공'(黑神話:悟空)이 출시 첫날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0일, 중국 매체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한 시간 만에 전 세계 동시 접속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글로벌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출시 첫날부터 글로벌 대박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가 개발하고, 텐센트가 투자한 ‘오공’은 이날 오전 10시에 정식 발매되었으며, 단 1시간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접속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으로, 한때 130만 명을 넘어 동시 접속자 수 역대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전 판매와 초기 성공
‘오공’은 사전 판매만으로도 이미 4억 위안(약 745억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초기 투자금을 충분히 회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게임의 초기 성공은 수년간 규제로 어려움을 겪던 중국 게임 산업이 다시 자신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최초의 ‘AAA 게임’
판매가가 268위안(약 5만 원)부터 시작하는 ‘오공’은 중국 최초의 ‘AAA 게임'(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 주기가 길며, 제작 수준이 우수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뛰어난 액션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
‘오공’의 흥행으로 인해 중국 증시에서는 관련 게임 테마주들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화이브라더스의 주가는 15% 급등하며, 게임 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중국 커피 브랜드 루이싱이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인기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영향과 사회적 반응
게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중국의 여러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어 게임을 즐기도록 배려하는 등 사회적 반응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쓰촨 무쯔양테크와 가메라게임은 직원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배려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더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앞으로 중국 게임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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