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아르테온, 중학교 배정에 왜 교장에게 공문을? 주민들 반발 키운 ‘그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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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또 한 번 시끄러운 이슈가 터졌습니다. 이번엔 아파트 단지 차원에서 중학교장에게 면담 요청 공문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상은 고덕 아르테온, 그리고 2026년부터 일부 학생이 배정될 예정인 인근 중학교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흐름은 이렇습니다.
고덕 아르테온은 그동안 큰길을 건너 위치한 고덕중학교로 중학교 배정을 받아왔습니다. 거리도 있고, 무엇보다 학생 수가 몰리며 과밀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죠. 여기에 인근 단지들의 민원이 겹치면서, 2026년 신입생부터는 행정동 기준에 따라 강명중학교로 일부 배정이 바뀌게 됐습니다.

거리만 놓고 보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강명중학교가 아르테온과 더 가깝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행정적으로나 통학 동선으로나 무리 없는 조정이라는 게 교육청 쪽의 기본 판단이죠.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아르테온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강명중은 임대 비율이 높은 단지 인근 학교라 꺼려진다”, “학업 분위기와 진학 실적이 걱정된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학교장에게 면담 요청 공문이 발송됩니다.
입대의 측 설명은 비교적 온건합니다.
“학교 운영이나 교육 과정에 개입하려는 목적은 아니고, 처음 배정되는 학교인 만큼 학생들의 적응과 학습 환경에 대해 소통 자리를 갖고 싶었다”는 취지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공문이 공개되자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왜 아파트 대표가 학교장에게 공문을 보내냐”,
“교육은 학교와 교사의 영역이지 단지가 나설 문제가 아니다”,
“기존 재학생과 교사를 무시하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
는 비판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특히 “학교를 평가하고 선별하려는 인식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의도와 별개로, 단지 차원의 공식 공문이라는 형식 자체가 부담을 준다는 거죠. 자칫하면 ‘갑질’로 비칠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사실 고덕 아르테온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통학권, 학교 배정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인근 단지와의 관계에서도 공공보행로 펜스 설치, 외부인 출입 제한 공문, 이른바 ‘질서유지부담금’ 논란 등으로 마찰을 빚은 전례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사안도 “또 아르테온이냐”는 반응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핵심은 이겁니다.
학교 배정은 행정의 영역이고, 학교 운영은 교육의 영역입니다. 소통이 필요하다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방식이 아파트 대표 명의의 공문이어야 했느냐는 데에는 물음표가 남습니다.
아이들 문제일수록 더 조심스러워야 하는데,
이번 일은 오히려 불필요한 갈등만 키운 건 아닌지,
고덕지구 전체가 한 번쯤 돌아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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