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7% 넘게 빠지면서 ‘검은 목요일’이 됐어요. 코스피 폭락 이유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AI 기업 코어위브의 채권 금리 급등이 겹치면서 ‘AI 투자 거품’ 우려가 한꺼번에 터진 데 있어요. 이란 전쟁발 고유가와 고금리라는 기존 악재 위에 새 불씨가 떨어진 셈이에요.

코스피 7.57% 폭락,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454.59포인트(7.57%) 내린 5554.22에 마감했어요. 7거래일 연속 하락이고, 코스닥도 7.65% 떨어진 760.82로 장을 마쳤어요. 두 시장에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410조 9000억원이 사라졌어요.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낮 12시 30분쯤에는 거래를 20분간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렸어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조 8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 1500억원을 사들이며 받아냈어요. 삼성전자는 9.48%, SK하이닉스는 11.06% 급락했어요.
| 구분 | 15일 마감 | 등락 |
|---|---|---|
| 코스피 | 5554.22 | -7.57% |
| 코스닥 | 760.82 | -7.65% |
| 삼성전자 | 21만원 | -9.48% |
| SK하이닉스 | 126만 2000원 | -11.06% |
| 외국인(코스피) | 4조 8200억원 순매도 | – |
| VKOSPI(변동성지수) | 55.38 | +23.31% |
방아쇠는 예상 넘은 미국 CPI
이란 전쟁이 하루 이틀 된 일도 아닌데 왜 하필 지금일까요? 시작점은 현지시간 14일 나온 미국 9월 CPI예요. CBS뉴스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대비 3.7% 올라 시장 예상치(3.6%)를 넘었고, 근원 CPI도 2.6%로 예상(2.5%)보다 높았어요.
물가를 끌어올린 건 에너지였어요. 같은 보도에서 휘발유 가격은 1년 새 34.2% 뛰었고,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원인으로 꼽혔어요. 미 연준은 지난 9월 이미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이번 지표로 이달 27~28일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금리가 오르면 돈 빌리기가 비싸지고, 주식처럼 위험한 자산에서 돈이 빠지기 쉬워요.

코어위브 채권 금리 15%, AI 빚잔치에 경고등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게 코어위브예요.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로 AI 연산 인프라를 빌려주는 회사로, 빅테크의 AI 수요를 받아내는 핵심 기업으로 꼽혀요. 미국 금융매체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코어위브 무담보 회사채 금리가 15%까지 치솟았고, 주가는 장중 10% 가까이 빠졌어요.
채권 금리가 15%라는 건 투자자들이 그만큼 높은 이자를 줘야만 돈을 빌려주겠다는 뜻이에요. 사실상 신용 위험이 큰 기업 수준의 대우를 받는 셈이에요. 지금 AI 데이터센터 확장은 상당 부분 이런 회사채로 굴러가고 있어서, 한 곳이 흔들리면 줄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어요.
시장이 던진 세 가지 질문
- 이 금리에도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
- 빚 부담을 안고 데이터센터 확장을 계속할 수 있을까?
- 고금리 속에서 빅테크·AI 기업들이 계속 회사채를 찍어낼 수 있을까?
서울신문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AI 인프라 투자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하락 원인으로 꼽았어요.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돈을 빼 현금이나 채권으로 옮기기 시작한 거예요.

반도체가 더 세게 맞은 이유, ‘곡괭이와 금광’
골드러시 때 확실히 돈을 번 건 금을 캔 사람보다 곡괭이를 판 사람이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AI로 치면 빅테크가 금광을 캐는 쪽,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이 곡괭이를 파는 쪽이에요. 그런데 금광에서 기대만큼 돈이 안 나오면 곡괭이를 계속 사줄 여력도 줄어들죠.
특히 메모리는 수요에 따라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사이클 산업이라 이런 우려에 더 민감해요. 지금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1~2년 뒤를 미리 반영하기 때문에 급락이 나올 수 있어요. 반도체 비중이 큰 코스피가 미국보다 더 크게 흔들린 이유이기도 해요.
코스피 폭락 이후 전망은?
서울신문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5000선을 1차 지지선으로 보고 있어요. 이준서 동국대 교수는 실제 실적이 나빠진 게 아니라 미래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 시장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는 외국인 매도를 받아낼 개인의 여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짚었어요.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을 긴급 소집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어요. 당분간은 이달 27~28일 미국 연준 회의 결과와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이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예요. 투자 판단은 본인의 상황에 맞춰 신중하게 하시는 게 좋겠어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