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3 오프닝 성적 공개… 1편보단 높고 2편보단 낮다, 그런데도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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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일을 벗은 아바타: 불과 재의 오프닝 성적이 공개됐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살짝 애매해 보일 수도 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시 아바타는 아바타다”라는 말이 나올 만한 결과입니다.
디즈니 신작인 아바타: 불과 재는 북미 개봉 첫 주말에 8,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습니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1억~1억 2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디즈니 내부 예상치였던 ‘최대 9천만 달러’ 범위에는 거의 근접한 수치라서, 내부적으로는 크게 벗어난 성적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해외 성적을 더하면 그림이 조금 달라집니다.
북미 외 지역에서만 2억 5,7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며, 글로벌 오프닝 수익은 약 3억 4,5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아바타 시리즈답게 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이번 아바타3의 오프닝 성적은 1편보다는 높고, 2편 ‘물의 길’보다는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2편은 개봉 당시 워낙 기대치가 높았던 데다, 팬데믹 이후 극장가 회복의 상징처럼 소비되면서 초반 화력이 상당히 셌죠. 그에 비하면 이번 3편은 조금 차분한 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바타 시리즈의 진짜 무서움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롱런입니다. 12월 개봉 대작이라는 특성상 학생들 방학 시즌과 맞물려 관객이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유입되는 구조를 갖고 있죠. 실제로 1편과 2편 모두 초반 오프닝보다 이후 입소문과 재관람으로 수익을 크게 끌어올린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다만 회계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개봉 시점이 연말에 걸려 있다 보니, 이번 분기 장부상으로는 마케팅 비용과 제작비 부담이 먼저 반영돼 손실로 잡힐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 자체의 흥행 실패로 보기는 어렵고, 어디까지나 타이밍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정리해보면,
아바타3의 출발은 폭발적이진 않지만 안정적이고,
시리즈 특유의 장기 흥행 패턴을 고려하면 아직 레이스는 초반에 불과합니다.
이제 관건은 하나입니다.
‘불과 재’라는 새로운 세계관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낼 수 있느냐.
그게 살아난다면, 이번 성적표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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