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89조 원… 250배 폭증, 브로드컴과 2,000억 달러 계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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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영업이익 250배 폭증… 매출 171조 원·순이익 71조 원 시장 예상 상회

삼성전자가 2026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171조 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 4,900억 원, 순이익 71조 2,700억 원(예상치 68조 3,600억 원 상회)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0배 이상 폭증한 89조 2,000억 원을 달성했다. 전 세계 AI 인프라 구축 경쟁과 HBM 수요 급증이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이다.
브로드컴과 2030년까지 2,000억 달러 공급 계약… 메모리 공급 부족 2027년 더 심화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2030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 대부분이 높은 가격을 감수하면서도 다년 계약을 요청하고 있으며,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7년에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첨단 공정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모바일·가전은 사상 첫 적자… 부품 가격 급등의 역풍
반도체 호황의 이면에는 그늘도 있다. 치솟는 메모리 부품 가격의 여파로 모바일·네트워크 부문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고, 소비자 가전 부문도 8,000억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삼성이 메모리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자인 동시에 스마트폰·가전에서는 비용 부담을 직격으로 맞는 구조적 아이러니가 나타난 것이다.
주가는 6월 이후 오히려 하락… 하지만 “펀더멘털 20년 최강”
이 같은 호실적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 이후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AI 과잉 투자 우려, 향후 공급 과잉 가능성, 빅테크 부채 증가, 중국 경쟁사의 기술 추격 등 불안 요소가 겹친 탓이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지난 20년 중 가장 탄탄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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