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타버스’ 민원으로 전면 중단… 9년간 이어진 시민 이벤트 결국 멈춰
장식 철거 공문 내려와… “25일까지 부분 운영도 불가” 버스 기사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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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매년 겨울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산타버스’가 민원 제기로 인해 올해 운영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187번 노선을 운행하던 해당 버스 기사는 9일 개인 공지를 통해
“시에서 민원 신고로 인해 장식 철거 공문을 내려보냈고, 오늘부로 산타버스 운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내부·외부 장식 모두 철거해야 하며, 부분 장식으로 25일까지라도 유지하는 방안도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 “9년 동안 이어온 산타버스, 결국 멈춰…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해당 버스 기사는 2016년부터
- 189번 산타버스
- 115-1번 산타버스
- 187번 산타버스
- 할로윈버스
- 마리오버스
- 벚꽃버스
- 인형버스
- 지붕 위 산타 장식 버스
등 다양한 테마 버스를 직접 꾸며 시민들에게 선보여 왔다.


그는
“아이들이 산타버스를 타려고 기다렸을 텐데 많이 아쉽고 미안하다”며
“인기가 없을 때는 민원이 없다가, 알려지고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지니 그만큼 싫어하는 이들도 생겼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9년간 혼을 담아 준비해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제는 손을 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하며 운영 종료 의사를 명확히 했다.



■ “퇴직 후 개인 버스로 이어가고 싶다”… 시민과의 추억에 감사 전해
해당 기사는 산타버스를 통해 만난 시민들과의 시간을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표현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언젠가 퇴직하면 개인 버스를 사서 진짜 산타버스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무료 탑승과 선물 나눔을 하고 싶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그는 9년간 산타버스를 사랑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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