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어닝콜 총정리, AI 매출 730억 달러에도 주가가 빠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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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이 어닝콜에서 꽤 강한 숫자들을 내놨는데도, 시간외 주가는 오히려 약 4% 하락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이 정도면 잘 나온 거 아닌가?” 싶은데, 시장 반응은 생각보다 냉정했어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어닝콜 핵심만 차분히 정리해볼게요.

이번 어닝콜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역시 AI 이야기였습니다.
브로드컴은 2026년에도 AI 칩 지출 모멘텀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고, 향후 6분기 동안 AI 칩 매출이 최소 7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최소’라는 표현을 CEO가 직접 강조했다는 점이에요.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신규 수주 소식이었습니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으로부터 1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주문을 확보했고, 고객사를 밝히지 않은 또 다른 AI 고객으로부터도 1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브로드컴의 AI 칩 고객사는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적 자체만 보면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4분기 매출은 180억 달러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91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여기에 배당까지 10% 인상했으니, 전통적인 실적 평가 기준으로는 충분히 긍정적이죠.
그런데도 주가가 빠진 이유는 딱 하나로 정리됩니다.
“기대가 너무 높았다”는 점이에요.
올해 들어 브로드컴 주가는 이미 약 75%나 올랐습니다. 시장은 단순히 ‘AI 매출이 크다’는 말보다, 2026년 이후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확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더 보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브로드컴은 2026년 AI 매출에 대해 “목표가 계속 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부분이 있습니다.
AI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1분기 총마진이 약 1%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회사가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에요. AI 칩은 매출 규모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이 박한 구조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셈이죠.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오픈AI 관련 매출 전망입니다.
브로드컴은 2026년에는 오픈AI와 관련된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역시 ‘AI 수요 폭발’을 기대하던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김이 빠지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해보면 이번 어닝콜은 실패라기보다는, 기대치 조정에 가까운 이벤트였습니다.
실적도 좋았고, 수주도 늘었고, AI 파이프라인도 여전히 탄탄합니다. 다만 시장이 원했던 건 “더 크고, 더 명확한 미래 숫자”였고, 그 부분에서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던 거죠.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일수록, 좋은 뉴스에도 주가가 쉬어갈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어닝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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