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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기차 보조금 담당 공무원 사망…”업무 과중·민원 스트레스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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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기차 보조금 담당 공무원 사망…”업무 과중·민원 스트레스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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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한 달여 만에 세상 떠나

대전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최근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대전 둔산동 인근에서 대전시 소속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지 한 달여 만에 전기차 보조금 담당 업무를 새로 맡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전기차 보조금 담당 공무원 사망…"업무 과중·민원 스트레스 조사 중"

시스템 오류로 시작된 혼란, 신청자 1400명 이상

이번 사안의 발단은 지난 7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시는 2026년 하반기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접수 시스템 운영과 안내가 매끄럽지 못해 큰 혼선을 빚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서버 문제로 접수가 지연되면서 예정된 지원 대수를 훨씬 웃도는 1428명이 신청을 접수했다.

대전시는 7월 8일부터 보조금 지원 대상자 선정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해왔으며, 최종적으로 최초 신청 내용을 변경하지 않고 절차를 준수해 차량이 출고되는 경우 신청자 전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원래 계획에 없던 절차가 추가되면서 신청자들의 민원이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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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인계 제대로 못 받아 스트레스 심했다”

문제는 이 혼란스러운 업무를 처리해야 했던 것이 사고를 낸 당사자가 아닌 후임자였다는 점이다. 애초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은 육아휴직에 들어가며 자리를 비웠고, 복직한 A씨가 이 업무를 새로 맡게 됐다. A씨는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생소한 업무를 떠안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당시 전기차 보조금 신청 폭주 사태와 관련해 담당 부서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었으나, 후임자였던 A씨는 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고 별도로 조사를 받은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복직 후 낯선 업무를 맡으며 상당한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부서 내 갑질·괴롭힘 여부 자체 조사 착수

대전시는 A씨의 사망 이후 해당 부서 내에서 갑질 행위나 괴롭힘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대전시는 이번 보조금 지급 혼란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사업 전반을 점검해 업무처리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안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실제 혼란을 초래한 담당자는 다른 부서로 발령된 반면, 이와 무관했던 후임자가 업무 부담과 민원을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공공기관 담당자를 향한 과도한 민원 제기 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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