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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90%·테슬라 합병 요구한 건 머스크였다”…알트만, 법정서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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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90%·테슬라 합병 요구한 건 머스크였다”…알트만, 법정서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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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90%·테슬라 합병 요구한 건 머스크였다"…알트만, 법정서 정면 반박

“나를 저버렸다”는 머스크에…알트만 “오히려 당신이 장악하려 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일론 머스크와의 법정 싸움에 직접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법원 증언대에 선 알트만은 자신이 오픈AI의 비영리적 사명을 저버렸다는 머스크의 핵심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알트만의 반격은 선제적이었다. 그는 오픈AI 초기 시절 머스크가 회사 지분의 90%를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알트만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사회에 과반을 차지하고, CEO 자리를 맡고, 전체 지분의 대부분을 갖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며, 오픈AI를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와 합병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알트만은 이사회가 이 요구들을 모두 거절했고, 그 직후 머스크가 회사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요구는 5가지…1,500억 달러 배상·알트만 퇴진까지

머스크 측이 이번 재판에서 요구하는 것은 크게 다섯 가지다.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중단, 오픈AI 비영리 법인에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지급, 알트만과 그렉 브록먼 사장의 퇴진, 자신의 초기 투자금 약 4,400만 달러 반환, 그리고 오픈AI가 비영리 구조로 복귀하는 것이다.

머스크 측은 자신이 투자한 것은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비영리 AI 연구 단체였는데,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사실상 영리 기업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픈AI 측은 머스크 자신이 일찍부터 수익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회사를 직접 장악하려 했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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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이번 주 마무리…다음 주 배심원 평결 시작 전망

재판 일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증언 절차는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되고, 이르면 다음 주부터 배심원단의 평결 심리가 시작될 전망이다. 재판의 결과는 오픈AI의 미래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픈AI는 현재 기업 가치를 3,000억 달러로 인정받으며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IPO 추진 시 최대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원이 머스크 측 손을 들어줄 경우 영리법인 전환 자체가 막히거나 지연될 수 있어 IPO 계획에 중대한 변수가 된다. 반면 오픈AI가 승소하면 기업 구조 전환에 법적 정당성을 얻고 IPO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공개 비판이 사업 방해 목적”…두 사람의 감정 싸움도 법정으로

법정 안팎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도 고조됐다. 알트만은 머스크가 오픈AI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단순한 소송 이상으로 경쟁 AI 기업인 xAI의 사업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xAI는 그록(Grok) 모델을 출시하며 오픈AI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

2015년 공동으로 오픈AI를 창업한 두 사람이 10년 만에 법정에서 창업 당시의 약속이 무엇이었는지를 두고 충돌하는 장면은 실리콘밸리의 씁쓸한 단면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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