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5090만 노렸다” 평택 GPU 도둑 35시간 만에 검거… 리딩방 피해까지 드러난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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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새벽 6시경,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PC부품 판매점에서 고가 그래픽카드(GPU)를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약 3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매장은 유튜브 채널 ‘추천하는남자’를 운영하는 이모 씨의 조립 PC 전문점으로, 평택 최대 규모 PC부품 매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분 만에 1,700만 원어치 털렸다
범인은 새벽 시간대 유리를 파손한 뒤 매장에 침입했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1분.
수많은 부품이 진열돼 있었지만, 범인이 노린 것은 오직 NVIDIA GeForce RTX 5090과 NVIDIA GeForce RTX 5080 등 엔비디아 최상위 GPU 제품이었습니다.
최저가 670만 원대 제품을 포함해 총 3개가 도난됐고, 피해 금액은 약 1,700만 원에 달합니다.
이 씨는 “다른 제품은 건드리지 않고 GPU만 정확히 가져갔다”며 “가격과 동선을 정확히 아는 것으로 보아 매장을 방문했던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빠른 검거, 유튜브가 한몫
사건 직후 이 씨는 CCTV 영상을 편집해 ‘새벽 5시 유리를 함마드릴로 뚫고 컴퓨터 가게 털어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즉시 업로드했습니다.
영상은 당일 뉴스로 확산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도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역 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피의자는 23일 오후 4시 43분 충북 진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습니다.
중고거래 오인 소동도
수사 과정에서 당진에서 동일 제품을 판매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현장을 급습했지만, 실제 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해당 시민에게 사과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왜 표적이 됐나
최근 그래픽카드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이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AI칩 생산에 집중하면서 소비자용 GPU 공급이 줄었고, HBM·DRAM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RTX 50시리즈 가격이 400만~700만 원대로 치솟았습니다.
크기는 작고, 환금성은 높고, 중고 거래도 활발해 절도 표적이 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추가로 드러난 배경… 리딩방 피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리딩방’ 투자 사기 피해자였다는 정황도 전해졌습니다.
금전적 손실을 입은 뒤 극단적 선택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피의자가 수사가 더디다 판단해 AI에게 방법을 물어봤고, “훔친 돈을 송금하면 절도 사건과 함께 수사해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답을 듣고 실행했다는 주장도 일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공식 수사 발표가 아닌 온라인상 전언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몇 가지 현실을 보여줍니다.
- 고가 IT 부품의 범죄 취약성
- 리딩방 사기 피해의 2차 범죄 가능성
- SNS·유튜브가 수사에 미치는 영향력
- AI를 잘못 활용했을 때의 위험성
AI와 GPU 열풍이 만든 또 다른 그림자.
기술이 발전할수록 보안과 책임 문제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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