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AI는 계속 간다… 2026년 투자자 선택은 빅테크보다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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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성장성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수익을 가져갈 주체는 미국 빅테크가 아니라 에너지와 인프라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이 최근 공개한 ‘투자 방향(Investment Directions)’ 보고서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투자자들은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와 불확실한 수익성을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었다. 대신 AI를 실제로 돌리는 데 필수적인 전력 공급과 인프라 기업을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전력 공급업체를 가장 유망한 AI 투자처로 꼽았고, 37%는 인프라 기업을 최우선 투자 대상으로 선택했다. 반면, 미국 대형 기술기업이 가장 매력적인 AI 투자 기회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AI에 대한 인식이다. AI를 거품이라고 본 응답자는 단 7%에 불과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성장 자체를 의심하기보다는, 누가 그 성과를 가장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블랙록은 보고서에서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연산 능력만큼이나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며, “앞으로의 AI 경쟁은 알고리즘보다 전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질수록 전력망, 발전 설비, 송배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빅테크의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인프라 기업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AI가 확산될수록 전력을 ‘파는 쪽’의 협상력이 커진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블랙록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AI 투자는 끝나지 않았지만, 투자의 무게중심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2026년을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빅테크의 서버 랙이 아니라, 그 서버를 움직이게 하는 전기와 인프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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