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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MD, 중국 시장 더 커지길 바란다”… 리사 수, 레노버 본사까지 직접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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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MD, 중국 시장 더 커지길 바란다”… 리사 수, 레노버 본사까지 직접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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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AMD를 향해 꽤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미·중 기술 갈등이 이어지는 와중에, 중국 정부가 “AMD가 중국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건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장면입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장관은 최근 리사 수 AMD CEO를 직접 만나, AMD가 중국 내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현지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단순한 의례적 발언이 아니라, 디지털 경제와 AI 분야에서 외국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는 약속까지 함께 나왔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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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같은 시점에 리사 수 CEO가 직접 행동으로 화답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매체 이차이(Yicai)에 따르면, 리사 수는 고위 임원진을 이끌고 베이징에 있는 레노버 본사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단순한 형식적 방문이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레노버의 최신 제품과 기술 성과를 직접 둘러봤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AMD의 전략이 어느 정도 읽힙니다.
엔비디아가 대중국 수출 규제로 계속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AMD는 “우리는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비교적 부드럽게 던지고 있는 셈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AMD는 여전히 필요한 파트너이고, 미국 기업이지만 상대적으로 협상의 여지가 있는 카드로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AI와 데이터센터, PC·서버 시장에서 레노버는 중국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입니다. AMD가 레노버와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다지는 모습은, 중국 시장을 단기 매출이 아니라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에도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한 배경 역시 분명합니다.
자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동시에, 당장 필요한 고성능 칩과 기술은 외부 협력을 통해서라도 확보해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AMD는 그 중간 지점에 서 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죠.

정리해보면, 이번 만남과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닙니다.
중국은 AMD에게 시장을 열어두겠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AMD는 직접 발로 뛰며 “우리는 중국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실제로 어떤 협력 성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AMD와 중국의 관계는 당분간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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