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도 못 쓰는 다이어트 갤러리”… 마운자로 이용자들, 은어로 소통하는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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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관련 게시판이 사실상 ‘암호 갤러리’로 변하고 있다. 감량 후기, 복용 경험담, 구매 경로 공유 등 대부분의 게시물이 운영 기준에 따라 삭제되면서, 이용자들이 약 이름과 관련 용어를 전혀 다른 단어로 바꿔 쓰는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디시인사이드 ‘마운자로 갤러리’에는 최근 운영 공지가 올라왔다. 강남구 보건소의 요청에 따라 약사법에 근거한 시정 조치가 적용되었으며, 전문의약품과 관련된 거래·구매 유도, 처방 유도, 복약 정보 공유, 효과 단정 후기, 제품 이미지 게시 등이 전면 금지된다는 내용이다.
사실상 일반 이용자가 경험담을 자유롭게 나누기 어려운 환경이 된 셈이다.
“마운자로” 대신 “두쫀쿠”… 은어가 된 다이어트 약
이 같은 제약 속에서 이용자들은 기발한 방법을 택했다. 약 이름을 아예 다른 단어로 바꾸고, 관련 용어도 모두 은어로 대체한 것이다.
| 실제 의미 | 갤러리 은어 |
|---|---|
| 마운자로 | 두쫀쿠 |
| 병원 | 베이커리 |
| 의사 | 제빵사 |
| 복용 | 흡입 |
| 용량 | 개수 |
게시글에는 “두쫀쿠 3주차”, “두쫀쿠 흡입 후기”, “베이커리 추천 좀” 같은 제목들이 올라오고 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빵집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갤러리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모두 다이어트 주사 관련 이야기로 통한다.
특히 “두쫀쿠 먹방 31일차 근황”이라는 게시글에서는 체중 그래프를 빵 섭취량 그래프처럼 표현하며, 한 달 만에 18kg 증가했다는 역설적인 유머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는 체중 감량 과정을 비튼 표현이다.

규제와 풍자의 공존
전문의약품 오남용과 불법 거래, 과장된 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지만, 동시에 이용자들의 정보 공유 욕구와 경험담 교류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커뮤니티는 스스로의 방식으로 우회로를 만들었고, 그 결과 ‘두쫀쿠 갤러리’라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약 얘기보다 암호 해독이 더 어렵다”, “갤러리가 아니라 첩보 영화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적응력
이번 사례는 규제가 강화될수록 온라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자생적으로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단어를 바꾸고, 표현을 비틀고, 은어를 만들어가며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은 일종의 집단 창의력에 가깝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문의약품과 관련된 정보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해야 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의 은어와 농담 속 정보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운자로 갤러리’는 오늘도 ‘두쫀쿠 이야기’로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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