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틱톡커의 ‘AI 사진 도용’ 논란… 사과 대신 변호사? 선 넘은 풍자에 분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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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 이미지가 일상처럼 쓰이면서 편리함도 커졌지만, 그만큼 선을 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한 사건은 “이건 풍자가 아니라 침해”라는 분노를 키우고 있어요.

사건의 시작은 유명 틱톡커가 ‘영포티 스타일’을 풍자한다는 명목으로 올린 게시물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미지가 실존 인물의 사진을 불법 도용해 AI로 얼굴만 바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입니다. 댓글란에서는 가상 인물인 줄 알고 동조와 농락이 이어졌고, 당사자는 지인들로부터 “사진 속 인물이 너냐”는 연락을 쏟아지듯 받으며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사자 측 설명에 따르면, 해당 이미지는 생성형 AI의 순수 창작물이 아니라 원본 사진을 내려받아 수정한 정황이 매우 뚜렷합니다. 배경과 의상은 물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비스포크 샌들까지 그대로였다는 점이 결정적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이 샌들은 주문 제작품으로 동일한 디자인이 존재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초기 대응은 사과와 원만한 해결처럼 보였지만,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가해 측은 “AI로 모델링했을 뿐 실제 얼굴이 아니고 특정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고, 위로금 100만 원이 전부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후에는 “본인도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야기하라”며 사실상 대화를 차단했습니다. 사과문은 조율하겠다더니 끝내 공개되지 않았고, 오히려 새 게시물이 올라오며 조롱으로 비쳤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당사자는 “사과하겠다는 ‘의향’이라는 표현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며, 이대로 넘어가면 유사한 AI 도용의 선례가 남을 수 있다고 호소합니다. 결국 이 사안은 사건반장까지 취재에 나서며 공론화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한 이미지 사용 문제가 아닙니다.
- 초상권·퍼블리시티권 침해
-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 훼손 및 영업방해
- AI 생성물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거짓 해명 논란
이 한꺼번에 얽혀 있습니다.
정부와 플랫폼이 AI 생성 콘텐츠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시점에 터진 사건이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AI로 얼굴을 바꿨다고 해서 원본 사진의 권리 침해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특히 풍자·패러디의 범위를 벗어난 상업적 게시는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당사자는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합리적 보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했지만, 지금의 대응으로는 법적 판단을 받는 수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사건이 AI 시대의 최소한의 기준선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는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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