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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EV 전략 대수술… 195억 달러 손실 감수하고 방향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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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EV 전략 대수술… 195억 달러 손실 감수하고 방향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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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결국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대응해 약 195억 달러 규모의 손상차손을 처리하며, 전기차 중심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말 그대로 “아픈 손절”이지만, 동시에 현실을 인정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번 손실 처리는 주로 전기차 사업과 관련된 투자 자산에서 발생합니다. 포드는 그동안 공격적으로 확장해 온 EV 라인업과 생산 계획이 기대만큼의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더 늦기 전에 구조를 바꾸겠다는 쪽을 택했습니다.

포드, EV 전략 대수술… 195억 달러 손실 감수하고 방향 튼다

상징적인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입니다. 포드는 이 모델을 완전 전기차 대신,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주행거리 연장형(E-REV) 버전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픽업트럭 고객층의 사용 패턴과 충전 인프라 현실을 고려하면, 이 선택은 꽤 현실적인 판단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대형 전기차에 대한 투자도 크게 줄입니다.
수익성이 낮은 대형 EV 프로젝트는 과감히 축소하고, 대신 가솔린 차량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전략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올인 EV”에서 “수익 나는 전동화”로 방향을 바꾼 셈이죠.

켄터키 배터리 공장 활용 계획도 눈길을 끕니다.
포드는 해당 공장을 순수 EV용이 아닌, 에너지 저장 장치(ESS) 생산으로 전환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기술 자체의 활용 가치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계산입니다.

그렇다고 포드가 전기차를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닙니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 3만 달러 전기 픽업트럭 계획은 유지하고 있고,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약 절반을 하이브리드·주행거리 연장형·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속도 조절”과 “구성 변경”이 핵심입니다.

이번 결정은 포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기차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신호이기도 합니다. 소비자는 여전히 가격과 충전 편의성을 중시하고 있고, 완전 전기차가 모든 세그먼트에서 정답이 아니라는 현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포드는 큰 손실을 감수했지만, 그만큼 전략 리셋을 끝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하나입니다.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략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전기차의 이상과 내연기관의 현실 사이에서, 포드가 어떤 균형점을 찾아낼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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