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죽도 로드뷰가 2010년에 멈춘 이유… 그 골든 리트리버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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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멈춰 있는 지도, 그 안엔 이유가 있었다
카카오맵(구 다음 지도)에서 경북 울릉군 죽도를 검색하면 로드뷰가 2010년 7월에 찍힌 사진 그대로 멈춰 있다. 16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업데이트되지 않은 이 로드뷰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오래된 사진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연 때문이다.

로드뷰 기사를 쫄래쫄래 따라다닌 강아지 ‘마루’
2010년 7월, 다음 로드뷰 촬영기사가 죽도를 방문했다. 울릉도에서 배로 20분 거리에 있는 이 작은 섬에는 당시 김유곤 씨 부부와 그들이 키우는 골든 리트리버 ‘마루’만이 살고 있었다. 넓지 않은 섬이라 마루를 따로 묶어두지 않았는데, 촬영기사가 섬을 한 바퀴 돌며 사진을 찍는 내내 마루가 그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덕분에 죽도 로드뷰 곳곳에는 앞서 걷고 있는 갈색 골든 리트리버의 뒷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죽도 선착장 근처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구간에서 마루가 등장한다.
“마치 마루가 길 안내를 해주는 것 같다”
마루가 담긴 이 로드뷰는 처음 알려진 당시에도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낯선 사람을 반갑게 맞아 섬 구석구석을 안내해주는 듯한 마루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감동받았다. 당시 해외 IT 매체까지 이 사연을 보도할 정도였다. 최근 다시 이 로드뷰가 재조명된 것은 카카오맵의 2026년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지면서 죽도만 여전히 2010년대 로드뷰 그대로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지금도 카카오맵 죽도에 가면 마루가 앞서 걸어가며 길을 안내해 준다”며 감회를 나눴고, 실제로 죽도 로드뷰를 직접 찾아본 사람들이 감동을 전하는 댓글을 잇달아 남겼다.

2010년 여름의 죽도, 지금도 그 자리에
마루와 함께 담긴 2010년 7월의 죽도 로드뷰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카카오맵에 그대로 남아 있다. 업데이트되지 않은 낡은 지도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한 마리 강아지가 여름날 낯선 방문객의 뒤를 따라 섬 한 바퀴를 돌던 순간이 고요히 박혀 있다. 카카오맵 죽도 로드뷰는 지금도 누구나 무료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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