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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반도체 호황에도… 삼성 모바일 사업부 ‘사상 첫 연간 적자’ 전망, 안드로이드 치킨게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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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반도체 호황에도… 삼성 모바일 사업부 ‘사상 첫 연간 적자’ 전망, 안드로이드 치킨게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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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반도체 호황에도… 삼성 모바일 사업부 '사상 첫 연간 적자' 전망, 안드로이드 치킨게임 시작됐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 89조… 그러나 모바일은 적자

삼성전자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89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AI 메모리 수요 폭증과 반도체 가격 급등이 만들어낸 성과다. 그러나 화려한 성적표 이면에는 씁쓸한 숫자가 하나 숨어 있다. MX(모바일) 사업부가 약 1조 5,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DA(생활가전)·VD(TV) 사업부 손실까지 합산하면 DX 부문 전체 적자 규모는 1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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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2009년 론칭 이후 첫 분기 적자… 원인은 메모리 가격 급등

갤럭시 시리즈가 처음 세상에 나온 2009년 이후, MX 사업부가 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기록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깨졌다.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삼성 반도체 부문이 승승장구하는 이유와 같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스마트폰 생산 원가가 크게 올라간 것이다. 반도체 부문은 역대급 이익을 거두는 동안, 같은 회사 내 모바일 부문은 그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역설적인 구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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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브랜드는 더 혹독한 겨울… ‘치킨게임’ 돌입

상황이 더 심각한 쪽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다. 수년간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안드로이드 시장을 잠식해 왔지만, 메모리 가격 급등 앞에서 이들의 저가 전략은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안드로이드 진영 내에서도 수익성이 가장 좋다는 갤럭시조차 수천억에서 수조 원 규모의 분기 적자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진이 더 박한 중국 브랜드들의 수익성은 그보다 훨씬 심각하게 타격받을 수밖에 없다. 버티기 위해 스펙을 낮추면서 가격은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이는 스스로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가성비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갤럭시 저가 라인에 밀리는 중국폰… 수년 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

결과적으로 현재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가성비 측면에서 오히려 갤럭시 저가 라인에 밀리는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가 향후 수년간 1,00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쌓아가며 모바일 부문의 적자를 충분히 상쇄할 체력이 있다. 반면 중국 브랜드들에게는 그런 배경이 전혀 없다. 매 분기 쏟아지는 손실을 고스란히 감당하며 버텨야 하는 처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지각변동이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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