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안동 대형 산불에 문화유산 잇단 피해…운림사·고운사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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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과 안동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지역 내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속수무책으로 불에 타는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운림사
경북 의성의 대표 사찰 중 하나인 운림사는 산신각을 제외한 다수의 건축물이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길이 순식간에 덮치며 건물 대부분이 소실됐고, 소방대원들도 인력·장비를 긴급 철수할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 고운사
안동 지역 고운사 역시 주요 건축물이 불길에 휩싸여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백 년을 버텨온 고찰이 이번 산불에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만휴정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국가지정 명승 제82호 만휴정도 강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초기에는 소방 인력이 현장을 사수했지만, 급격히 확산된 불길로 인해 인력과 장비가 철수되며 소실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묵계서원 및 안동김씨 종택
직접 확인되진 않았으나, 인근 화재 확산 속도와 피해 범위로 볼 때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하동 두방재
이곳은 부속 건물 2채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 훼손되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주왕산 대전사
청송군 주왕산에 위치한 대전사는 산불 확산 경로에 포함돼 현재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총력을 다해 방어선을 구축 중입니다.
🔹 하회마을 인근 주민 대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안동 하회마을은 산불 발생지점으로부터 약 10km 거리에 있지만, 빠르게 번진 불길로 인해 고령 주민들을 포함한 지역민들의 긴급 대피가 이루어졌습니다.
산불은 현재 청송군청 인근까지 확산되며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과 산림청 인력이 총동원되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거센 바람과 지형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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