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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컨벤션웨딩홀 돌연 폐업… 예비 신혼부부에 이미 결혼한 부부까지 피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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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컨벤션웨딩홀 돌연 폐업… 예비 신혼부부에 이미 결혼한 부부까지 피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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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종료에 직원 퇴사까지… 돌연 청산 절차 돌입

울산 문수컨벤션웨딩홀 운영업체가 지난 15일께 직원 퇴사 절차를 밟고 영업을 전격 중단했다. 현장 직원과 협력업체에는 그동안 “7~8월 운영 중단 후 가을부터 재개한다”고 안내해왔지만, 보증금 반환 계획 등 후속 조치를 알리지 않은 채 돌연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협력업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울산 문수컨벤션웨딩홀 돌연 폐업… 예비 신혼부부에 이미 결혼한 부부까지 피해 번진다

현재 예약실 앞에는 ‘7월 운영을 일시 중단하며 8월부터 정상 운영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실질적인 영업 재개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협력업체 보증금 10억 이상 물릴 위기… 앨범 못 받는 부부도 생긴다

피해는 예비 신혼부부에 그치지 않고 더 넓게 번지고 있다. 문수컨벤션 내에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 등을 운영해온 협력업체들이 입점 시 납부한 보증금과 밀린 용역대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2~3곳의 보증금만 합쳐도 10억 원이 넘는다”며 “대표가 개인 재산을 처분해 갚겠다고 했지만 법인이 파산하면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미 결혼식을 마친 부부들도 안심할 수 없다. 운영업체가 촬영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본예식 촬영을 마친 고객들의 앨범과 액자 제작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운영업체 “재입찰 전제로 예약 받은 것… 소송·입찰 지연이 변수”

운영업체 측은 계약 종료 후에도 예식 예약을 받은 것은 재입찰 또는 새 사업자의 예약 승계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울산시설공단과의 대부계약은 오는 8월 31일 종료 예정이지만, 예식업 특성상 수개월 전부터 예약을 받아야 했다는 설명이다. 운영업체는 “공단과의 법적 분쟁이 조기 마무리되고 7월 초 입찰이 진행됐다면 새 사업자가 하반기 예식을 흡수할 수 있었다”며 소송과 입찰 지연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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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설공단 책임론도 제기… “사전에 알릴 수 있었다”

피해가 커지면서 울산시설공단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단이 운영업체와 대금 관련 소송을 진행하는 등 운영 차질 우려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계약 기간 종료 전 고객과 협력업체에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결혼을 앞두고 예식장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예비 신혼부부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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