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동궁에서 나온 왕의 와룡관 — 익선관만 보다가 이거 보니까 너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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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동궁 보다가 눈에 확 들어온 게 있었어요 😊
왕이 와룡관을 쓰고 나온 장면인데, 평소에 사극에서 곤룡포에 익선관 쓴 왕만 보다가 와룡관 쓴 왕을 보니까 진짜 신선하더라고요.
오늘은 이 모자가 뭔지 좀 정리해봤어요!

와룡관이 뭔가요?
와룡관은 조선시대에 꽤 많이 쓰이던 모자예요.
흥선대원군 초상화에서도 이 모자를 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선비나 왕족이 평상시에 즐겨 쓰던 관모예요.


그런데 이 모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맞아요, 삼국지의 제갈량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모자예요.
원래 이름은 윤건(綸巾)인데, 제갈량이 워낙 즐겨 써서 그의 호인 와룡(臥龍)을 따서 와룡관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해요.

중국에서 온 모자가 오히려 중국에서 사라졌다?
재밌는 역설이 있어요.
와룡관은 중국에서 유래한 모자인데, 청나라가 들어서면서 한족 복식 문화가 탄압을 받게 돼요. 그 과정에서 와룡관도 중국 본토에서는 쓰이지 않게 됐어요.

그런데 조선은 청나라의 복식 강요를 거부하고 명나라 시대 복식을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어요. 그래서 와룡관이 오히려 조선에서 계속 살아남게 된 거예요.
실제로 박규수가 청나라에 갔을 때 와룡관을 쓰고 다녔는데, 청나라 사람들이 보고 감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요. 중국에서 온 문화가 정작 중국에서는 사라지고 조선에서 보존된 셈이죠 😊
학창의도 눈에 띄었어요
동궁에서 선왕의 법복이라고 나온 의복도 화제인데, 건륭제도 입었다는 기록이 있는 학창의를 연상시키는 복장이에요.
흰색 바탕에 검은 선을 두른 단정한 포(袍) 형태의 옷인데, 유학자나 왕족의 격식 있는 평상복으로 쓰이던 옷이에요.
사극에 이런 디테일이 늘어나서 좋아요
요즘 사극에 제작비가 좀 들어가면서 다양한 복식이 등장하는 게 눈에 띄더라고요.
맨날 보던 곤룡포에 익선관 조합만 나오다가 와룡관이나 학창의처럼 잘 안 보이던 복식들이 나오면 괜히 눈이 가고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디테일 하나 덕분에 조선 복식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사극 보는 재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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