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열돔이 유럽을 삼킨다”… 독일 42도 전망, 프랑스선 55명 사망

케케우 편집팀

“오메가 열돔이 유럽을 삼킨다”… 독일 42도 전망, 프랑스선 5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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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강타한 폭염, 이제 중부 유럽으로

서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중부 유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독일 기상청은 26일(현지시간) 서부 지역 기온이 최고 41도까지 오르고, 일요일인 28일에는 동부 일부 지역에서 42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고기압 중심이 천천히 동유럽 쪽으로 이동하면서 습하고 몹시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독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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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염의 원인은 기상학에서 ‘오메가 열돔(Omega Heat Dome)’으로 불리는 현상이다.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고, 양옆에서 저기압이 가로막는 형태가 그리스 문자 Ω와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뜨거운 공기가 열돔 안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고온이 장기간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메가 열돔이 유럽을 삼킨다"… 독일 42도 전망, 프랑스선 55명 사망

79년 만에 기록 깨진 스위스, 독일도 6월 최고기온 경신 임박

이미 각국에서는 기록들이 줄줄이 깨지고 있다. 스위스 바젤에서는 전날 38.0도를 기록하며 1947년 세운 6월 최고기온 기록(36.9도)을 79년 만에 갈아치웠고, 취리히·루체른·베른 등 주요 도시에서도 같은 날 기온 기록이 동시다발적으로 경신됐다. 독일의 경우 공식 최고기온은 2019년 7월 41.2도이며, 6월에 전국적으로 40도를 넘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역대급 수준으로 6월 공식 최고기온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로 갈라지고, 마라톤·축제 취소… 독일 곳곳 피해 속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는 관광 명소인 옥상 유리돔을 주말 동안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마라톤·아마추어 축구·성소수자 축제 등 주요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독일 동서를 가로지르는 2번 고속도로는 열기로 노면이 갈라져 일부 구간이 통제됐으며, 튀링겐주는 제설차를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리며 열기를 식히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프랑스선 55명 사망… 물놀이 사고도 잇따라

인명 피해도 심각하다. 일주일 넘게 폭염이 이어진 프랑스에서는 더위를 피해 강이나 호수에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마리나 페라리 스포츠장관은 26일 인터뷰에서 “어제 저녁 기준으로 55명이 사망했고 상황이 악화될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 크루메랑케 호수에서도 전날 17세 청소년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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