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쌈밥 역조공’ 논란, 진짜 문제는 쌈밥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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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전녹화 현장에서 벌어진 이른바 ‘에스파 쌈밥 사건’이 팬들 사이에서 꽤 시끌벅적합니다.
사건의 시작은 단순했어요. 에스파가 사녹에 참여한 팬들에게 역조공으로 쌈밥 도시락을 준비했고, 이후 일부 팬들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간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죠.

반응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왜 정성 들인 걸 버리냐”는 쪽과 “역조공으로 쌈밥은 좀…”이라는 쪽으로 갈렸고, 팬덤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뉘는 분위기였어요. 사진만 보면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긴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이 쌈밥 도시락, 사실 이미 인증이 끝난 메뉴라는 점이에요.


알고 보니 이 쌈밥은 몇 달 전부터 아육대 현장에서 NCT, 서수진, 미야오, 크래비티 등 여러 아이돌이 팬들에게 역조공으로 자주 제공하던 도시락이었고, 유튜버 침착맨과 꽈뚜룹도 먹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죠.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쌈밥집이라, 위생이나 정체성 논란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BTS 정국의 별명이 ‘쌈밥 아저씨’라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쌈밥 자체가 문제일 리는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이겁니다.
에스파 팬들이 정말 쌈밥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아니면 최근 여러 이슈로 언급이 많았던 윈터를 둘러싼 분위기 속에서 그룹 전체에 대한 감정이 겹친 건 아닐까 하는 추측이죠. 명확한 답은 없지만, 논란이 음식 그 자체보다 감정과 타이밍의 문제로 번졌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역조공의 취지입니다.
사녹이라는 힘든 일정 속에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려는 의도였을 텐데, 그 장면이 ‘버려진 도시락 사진’으로만 소비됐다는 점이죠. 물론 개인 사정으로 먹지 못했을 수도 있고, 입맛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공개된 사진 한 장이 불필요한 오해를 키운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이 논란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쌈밥은 죄가 없습니다.
오히려 “개맛있겠다”는 말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일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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