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반도체, 2000년 닷컴 버블 수준 과열”… SOXX·엔비디아·테슬라 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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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나는 윈도 드레싱을 하지 않는다”
‘빅숏’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분기 말 특수한 시장 심리를 역이용하겠다는 포지션을 공개했다. 버리는 분기 말이면 펀드들이 인기 종목은 더 보유한 것처럼, 부진한 종목은 줄인 것처럼 꾸미는 ‘윈도 드레싱’에 나서는 경우가 있는데 6월 30일은 연말 자금 모집의 기준점이 돼 유독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은 올해 오히려 시장의 일부 추세에 반대로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SOXX 풋옵션 만기·행사가 모두 올려… “더 오래, 더 높게”
구체적인 포지션 변화도 공개됐다. 반도체 ETF인 SOXX 풋옵션의 만기를 2027년 1월에서 3월로 연장하고, 행사가도 300달러 초중반에서 400달러 초중반으로 대폭 올렸다.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가격을 이용해 더 긴 포지션 유지 기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가 500달러대 후반의 QQQ 1월 풋옵션은 “완벽하다”고 판단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SOX, 200일선 대비 +65% 이격… 2000년 이후 처음”
버리의 반도체 비관론의 핵심 근거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의 기술적 과열이다. 현재 SOX가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역사적으로 과도하게 이격되어 있는데, SOX가 이처럼 +65% 수준까지 벌어진 적은 과거 단 한 번, 2000년 닷컴 버블 때뿐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SOX의 주가매출비율(PSR)이 16배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는 엔비디아 한 종목 때문만이 아니라 엔비디아를 제외해도 크게 낮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캐터필러 최초 숏, 엔비디아·AMAT·테슬라도 숏 포지션
버리는 과거 롱 포지션으로 좋은 성과를 냈던 캐터필러를 처음으로 숏쳤다고 밝혔으며, 이외에도 엔비디아, SOXX,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테슬라에도 숏 포지션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반도체 랠리를 촉발한 한국발 대규모 지출 소식에 대해, 자신은 이를 상승장의 연장이 아니라 “끝의 시작”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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