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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마이크론, 나란히 시총 1조 달러 돌파… 메모리 반도체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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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마이크론, 나란히 시총 1조 달러 돌파… 메모리 반도체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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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역사상 최초… 두 기업 동시에 1조 달러 클럽 입성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핵심 병목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불과 2~3년 전만 해도 경기 사이클에 따라 오르내리던 ‘소재주’로 여겨지던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이은 AI 인프라의 핵심 수혜주로 완전히 재평가됐다.

HBM은 현재 엔비디아 H100·H200·블랙웰 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로, SK하이닉스가 전체 공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 공급자 지위를 누리고 있다. 마이크론 역시 HBM3E 양산을 본격화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다.


“공급 부족 2027년까지 이어진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지속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단기 실적을 넘어선다. 시장 컨센서스는 HBM을 포함한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한 곳에 들어가는 HBM 용량이 매년 수배씩 늘어나는 반면, HBM 생산 능력 확충에는 2~3년의 리드타임이 필요한 구조적 공급 제약이 배경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단순 경기 사이클주에서 벗어나 AI 인프라의 필수 구성요소로 보는 ‘구조적 성장주’ 관점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과열 경고도 나온다…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증폭 위험

다만 경계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가장 큰 리스크 시나리오는 AI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의 갑작스러운 둔화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점을 찍거나, 공급난이 예상보다 일찍 해소될 경우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단숨에 되돌림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급증한 것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배로 키우지만, 하락 시 손실도 배로 증폭시키는 구조다. 개인 투자자 자금이 레버리지 ETF에 집중된 상황에서 급락이 발생할 경우, 기술적 매도 압력이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추가로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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