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결혼식 백일잔치 동시에, 같은 호텔 위아래층서 벌어진 일

케케우 편집팀

중국에서 한 남성의 결혼식과 백일잔치가 같은 날, 같은 호텔 위아래층에서 동시에 열려 현지가 발칵 뒤집혔어요. 아래층에서는 새 신부와의 결혼식이, 위층에서는 전 여자친구와 낳은 아이의 백일잔치가 진행됐거든요. 두 가족이 맞닥뜨리면서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어요.

중국 결혼식 백일잔치 같은 호텔

중국 결혼식 백일잔치 동시 개최, 무슨 일이었나

헤럴드경제가 중국 신경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연회장에서 벌어졌어요.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보도로 장소가 류판수이시 중산구의 한 호텔이라고 전했어요. 1층에서는 결혼 피로연이, 위층에서는 아기 백일잔치가 동시에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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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행사의 주인공은 동일 인물인 우모 씨였어요. 결혼식은 혼인신고를 마친 쿵모 씨와의 예식이었고, 백일잔치는 전 여자친구 린모 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위한 자리였어요. 아시아원은 두 연회가 각각 다른 가족이 예약한 것이라고 전했어요.

계단 앞 대치, 경찰 출동까지

SNS에 퍼진 영상에는 아이를 안은 여성이 계단을 오르려 하고, 남성들이 팔짱을 끼고 이를 막는 장면이 담겼어요. 여성은 “비켜달라”고 요구했고, 위층에서 내려온 검은 옷 차림의 남성이 물러나라고 말한 뒤 양쪽이 흩어졌어요. 연회장 직원이 두 가족의 다툼을 경찰에 신고했어요.

아시아원에 따르면 이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660만 회 넘게 조회됐어요. 게시자는 “TV 드라마도 이렇게는 못 쓴다”고 남겼어요. 헤럴드경제는 소동 속에서도 두 행사가 예정대로 끝났고 비용 정산도 마쳤다고 전했어요.

당국 “중혼은 아니다”, 그 이유는?

처음 퍼진 게시물에는 ‘유부남이 내연녀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식의 설명이 붙어 중혼 의혹까지 나왔어요. 하지만 아시아원이 인용한 중국 매체 보도로는 결혼식이 법적으로 인정된 혼인이었고, 백일잔치 아이는 혼인신고를 한 적 없는 전 여자친구와의 아이였어요.

중산구 당국은 남성이 법적으로 한 여성과만 혼인한 상태라 중혼이 아니라고 밝혔어요. 다만 세 사람 사이에 금전 분쟁이 있어 여러 부서가 개입했다고 덧붙였어요. 백일잔치를 연 것만으로는 부부로 살아온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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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 “양육 책임은 그대로”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중국 현지 변호사들은 핵심이 혼인신고 시점과 전 여자친구와의 교제 시기라고 짚었어요. 그러면서도 혼인 여부와 상관없이 남성에게 아이를 부양할 의무는 있다고 입을 모았어요.

중국 누리꾼 반응 “드라마보다 더하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중국 레전드 사건’으로 화제가 됐어요. 하필이면 같은 날 같은 건물에 두 연회가 잡힌 건 우연이냐는 반응과 함께, 가장 난처한 건 신부와 아이였을 거라는 목소리도 많았어요.

현재 현지 당국은 중혼 의혹에 선을 그었고, 세 사람 사이의 금전 분쟁을 조정하고 있어요. 당사자들의 입장은 아직 보도되지 않았고, 분쟁 처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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