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세 번째 작전이 21일 부산에서 진행됐어요.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이날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문 흑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3차 작업에 나섰어요.
앞선 두 차례 시도가 모두 실패한 데다 몸에 상처가 생기고 수온까지 떨어지면서 건강 악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에요.

부캉이 3차 구조, 이번엔 뭐가 달라졌나
이번 작업의 핵심은 ‘폰툰’이에요. 세계일보에 따르면 당국은 물 위에 뜨는 작업용 발판인 폰툰에 대형 그물을 연결해 수로 안쪽에서 출구 방향으로 천천히 옮기는 방식을 택했어요. 그물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부캉이가 그물을 넘어 다시 안쪽으로 돌아오는 걸 막기 위해서예요.
전문 잠수사 8명도 투입됐어요. 지난 2일 2차 작업 때는 그물이 수로 바닥 장애물에 걸려 작업이 중단됐는데, 이번엔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 드론으로 바닥 지형을 미리 조사했어요.
부캉이, 지금 건강 상태는
부캉이는 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예요. 국내 보호종은 아니지만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 등급에 올라 있어요.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근 오른쪽 가슴지느러미 끝이 하얗게 닳고 갈라졌고, 주둥이 주변에서도 상처가 확인됐어요. 좁은 수로에서 벽이나 굴 껍데기에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돼요. 한 달 넘게 먹이를 먹는 모습도 관찰되지 않았어요.
| 날짜 | 내용 |
|---|---|
| 9월 18일 |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첫 목격 |
| 9월 29일 | 1차 유도(물줄기 분사) 실패 |
| 10월 2일 | 2차 유도(그물) 실패, 다음 날 수로로 복귀 |
| 10월 중순 | 지느러미·주둥이 상처 확인 |
| 10월 21일 | 3차 유도(폰툰·그물·잠수사) 진행 |
누적 방문객 160만 명, 부산 명물 된 상어
부캉이라는 이름은 ‘북항’에서 따왔어요. 상어를 보려는 시민이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60만 명을 넘었고, 부캉이는 부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어요.
다만 관심이 커진 만큼 주의도 필요해요.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부 시민이 야간에 강한 불빛을 비추면 부캉이가 갑자기 움직이다 다칠 수 있다고 우려했어요. 이번 작업 동안 제5~6보도교 등 작업 구역은 출입이 통제됐어요.
실패하면 22일 다시 시도
세계일보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작업이 실패하면 수로 지형과 부캉이 상태를 고려해 22일 다시 유도 작업을 할 방침이에요. 22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부캉이가 이번에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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