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테크 호실적까지…코스피 5% 급등, SK하이닉스·삼성·TSMC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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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1%·대만 가권 4.6%…MSCI 아태지수 사상 최고 경신
5월 5일(현지시간)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한때 2.3% 급등하며 이란 전쟁발 손실을 전부 만회하고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랠리의 선봉은 기술주 중심의 한국과 대만이었다. 코스피는 5.1%, 대만 가권지수는 4.6% 각각 급등했다.
SK하이닉스, TSMC, 삼성전자는 모두 이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배경은 두 가지다. 지난 주말 타결된 미·이란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인 데다,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1분기 실적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AI 수혜 테마가 시장의 중심으로 다시 부상했기 때문이다.
AI 랠리가 가린 그림자…에너지 의존 남·동남아는 부진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AI 랠리가 아시아 증시의 기저에 깔린 전반적인 약세를 가리고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고유가가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압력과 대외 수지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남아시아·동남아시아 시장은 한국·대만과 달리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전쟁 이전의 추세 대비 아시아 증시는 여전히 취약한 기반 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TSMC 룽탄 팹…190억 달러 재추진 가능성
같은 날 대만 경제일보(EDN)는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지난 2023년 10월 지역 주민 반발로 철회했던 첨단 반도체 팹 프로젝트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룽탄 과학단지 3단계 확장 공청회가 최근 개최되면서 해당 부지에 TSMC 팹이 들어설 환경이 다시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가 재추진될 경우 투자 규모는 최대 1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반도체 제조에 적합한 부지를 당국과 함께 평가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룽탄은 TSMC 본사가 위치한 신주 인근 지역으로, 2nm 이하 초미세 공정 팹 입지로 거론돼온 곳이다. 2023년 당시 주민들은 교통 혼잡, 환경 오염, 용수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했으나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재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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