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유튜버 ‘새덕후’ 강연 초청 취소…”민원 폭탄에 밀렸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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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철새 보호 행사, 예정됐던 연사 명단서 사라져
울산시가 국제 민관 협력 생태보호 행사에서 야생조류 유튜브 채널 ‘새덕후’를 운영하는 김어진 씨의 강연 초청을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행사는 EAAFP 울산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과 울산광역시, 지역 기업들이 협력해 태화강 등 철새 서식지 보존과 생태계 보호 활동을 펼치는 국제·민관 협력 ESG 프로그램이다.

당초 공개된 2일차 연사 안내 포스터에는 김어진 씨가 ‘새덕후’ 유튜브 채널 운영자로 소개돼 있었으나, 이후 초청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원 접수 후 하루 만에 “초청 안 하기로”
한 이용자가 120울산민원센터에 관련 문의를 접수하자, 문자상담을 통해 담당 부서 확인 결과 해당 유튜버는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됐다는 답변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답변에서는 추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울산시청 환경정책과로 연락하라는 안내와 함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도 함께 전달됐다.
논란 배경엔 “고양이 콘텐츠”
이번 초청 취소를 둘러싼 논란의 배경에는 새덕후 채널이 최근 다뤄온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채널은 최근 고양이가 야생조류를 포식하는 실태를 다룬 영상들을 잇따라 게재해왔으며, 이 중에는 섬 지역에서 고양이로 인한 조류 피해 실태를 다룬 영상이나 특정 지역의 뿔쇠오리 폐사 원인을 추적한 영상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콘텐츠가 알려지면서 고양이 보호를 중시하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초청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전해지며, 결국 행사 주최 측이 초청을 철회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 반응은 엇갈려
이번 초청 취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야생 생태 보호를 주제로 한 국제 행사에서 조직적인 민원 제기로 관련 전문가의 초청이 철회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고양이의 야생조류 포식 문제를 둘러싼 시각차와 관련 논쟁 역시 함께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 측의 공식적인 취소 사유에 대한 별도 설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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