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새로운 카톡 내용 공개
오요안나 사망 전 두 차례 극단적 선택 시도…‘직장 내 괴롭힘’ 폭로에 MBC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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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1996~2024)가 사망 직전까지 두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9월 6일과 그 뒤 한 번 더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결국 9월 15일 사망했다”고 밝히며, 고인이 약 2년간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폭언과 부당 지시를 당해 괴로움을 호소해왔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또 단톡방 내용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동료 기상캐스터 ‘단톡방’ 괴롭힘 정황
- 한 기상캐스터가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오요안나) 완전 미친X”,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 난다”, “피해자 코스프레 심하다” 등 폭언
- 유족은 “자기들끼리 ‘싸가지 없는 X들’ 운운하며 험담을 주고받았다”면서, “특히 오요안나가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뒤, 동료들의 질시가 극심해졌다”고 주장

MBC, 부고조차 안 올려? “조직적 은폐” 의혹
- 유족 측: “사내에서 부고 안내도 없었다. 항의하자 ‘고위급 인사의 지시가 있었다’는 답을 들었다”며 조직적 무마를 의심
- MBC(지난달 28일 입장): “고충을 알린 적 없고, (외부세력이)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 중”이라며 반박 → 여론의 뭇매
- 네티즌 일부, 국민신문고 통해 MBC 사장·부서 책임자·가해 지목 기상캐스터 2명을 경찰·고용노동부에 고발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유족 납득할까”
- MBC, 지난 29일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 발표
-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나, 신속·투명하게 진실 규명하겠다. 유족의 아픔이 치유되도록 최선 다할 것”
- 유족은 이미 서울중앙지법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
-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을 것”이라는 입장
‘아이돌 연습생→기상캐스터’ 화려했던 이력의 비극적 결말
-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 합격, 2019년 춘향선발대회 ‘숙’ 당선
-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 평일·주말 뉴스 날씨 담당
- 2022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주목 → 직장 내 질시 대상이 됐다고 유족은 설명
오요안나는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다”며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두 차례나 자살 시도를 했고, 마지막 시도 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한 MBC가 과연 얼마나 투명하고 진정성 있게 사실관계를 규명할지, 그리고 유족이 원하는 책임 추궁과 사과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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