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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 여대생 생존 사건, “화장실로 대피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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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 여대생 생존 사건, “화장실로 대피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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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서 한 여대생이 샤워기를 틀어놓고 화장실에서 대피하여 살아남은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두고 “화재 시 화장실로 대피하라”는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고성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부천 화재 여대생 생존 사건, "화장실로 대피하면 안 됩니다!"

1. 일산화탄소는 물에 잘 녹지 않습니다

이번 화재에서 생존한 여대생이 샤워기를 틀고 화장실에서 버텼다고 해서 화장실로의 대피를 권장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샤워기를 튼다고 해서 일산화탄소를 막을 수 없습니다. 또한, 수증기가 다른 유독가스를 막아준다고 해도 그 효과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2.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화장실은 더 위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실 중 하나는, 대부분의 건물에서 화장실 환풍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화장실로 대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환풍구를 통해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되어 화장실이 일종의 가스실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화장실 문을 열면 유독가스를 흡입하게 되어 바로 기절하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3. 전문가들도 화장실 대피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부천 화재 기사에서도 전문가들은 화장실로 대피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화장실 환기구는 수직으로 되어 있어 화재 시 연기 확산이 더 빠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실내에 있을 때는 창에 가까운 쪽으로 가는 것이 생존에 가장 유리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도 화재 시 화장실로 대피하라고 권장하지 않습니다.

4. 화장실 대피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화장실에서 살아남은 사례가 많다”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생존자들이 언론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에서 사망한 사례는 기사에 잘 보도되지 않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을 뿐입니다. 이번 부천 화재에서도 화장실에서 물을 뿌리며 버티다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줄 요약: 제발 화장실로 대피하라는 조언을 하지 마세요. 화장실은 정말 최후의 도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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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말로 어쩔 수 없이 화장실밖에 갈 곳이 없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1. 아래층에 불이 나지 않았길 기도합니다.
  2. 문틈을 젖은 수건으로 막습니다.
  3. 환풍구도 테이프 등으로 막습니다.
  4. 문과 벽면에 물을 뿌립니다.
  5. 샤워기를 머리 위에 대고 쏘아 산소 공급을 조금이나마 유지합니다.

화재 시에는 가능한 빨리 대피하고, 화장실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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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천 화재 여대생 생존 사건, “화장실로 대피하면 안 됩니다!””의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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