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다음 주자’ 레타트루타이드, 3상서 104주 체중 30.3% 감량…피부 이상감각 부작용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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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평균 30.3% 감량…”비만대사수술 수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일라이 릴리의 차세대 비만 신약 ‘레타트루타이드’가 임상 3상에서 기존 비만치료제를 크게 웃도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릴리가 공개한 임상 3상 ‘TRIUMPH-1’ 결과에 따르면, 레타트루타이드 최고용량(12mg)을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80주 동안 평균 28.3%의 체중을 감량했다.

여기에 체질량지수(BMI) 35 이상 고도비만 참가자를 대상으로 104주까지 연장한 분석에서는 평균 감량률이 30.3%까지 올라갔다.
감량 무게로 환산하면 평균 약 85파운드, 우리 단위로 약 38.5kg에 달한다.
최고용량군 참가자의 45.3%는 체중의 30% 이상을 감량했는데, 이는 그동안 비만대사수술에서나 기대할 수 있던 수준이다.
80주가 지나도 체중 감량이 정체되는 구간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마운자로보다 강력한 비결은 ‘삼중 작용’
마운자로의 주성분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다.
마운자로의 기존 임상에서 최고용량 평균 체중 감량률이 20%대 초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레타트루타이드의 수치는 한 단계 진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여기에 글루카곤 수용체까지 더해 세 가지 호르몬에 동시에 작용하는 ‘삼중 작용제’다.
추가된 글루카곤 작용은 휴식 상태의 에너지 소비, 즉 기초대사량을 끌어올리고 간 지방 제거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욕을 줄이는 기존 효과에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를 더 쓰게 하는’ 효과가 더해졌다는 설명이 나오는 이유다.
용량별 80주 감량률은 4mg 19.0%, 9mg 25.9%, 12mg 28.3%로, 최고용량이 아니어도 20% 안팎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간 지방 86% 감소…대사 건강도 개선
체중 외 건강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앞선 임상 2상에서는 12mg 투여 시 48주 만에 간 지방이 최대 86% 줄었고, 참가자의 93%가 정상 간 지방 수준에 도달했다.
이번 3상 연구 책임자도 심혈관 대사 건강 지표에서 뚜렷한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지방간 질환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3상 임상도 진행 중이다.

새 부작용 ‘피부 이상감각’…고용량일수록 빈도↑
다만 레타트루타이드에는 마운자로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새로운 부작용 신호가 있다.
바로 피부가 저릿하거나 따끔거리고, 화끈거리는 듯 민감해지는 ‘이상감각(dysesthesia)’이다.
또 다른 3상인 TRIUMPH-4에서 이상감각은 9mg 투여군의 8.8%, 12mg 투여군의 20.9%에서 보고됐으며, 위약군은 0.7%에 그쳤다.
최고용량에서 가장 빈번하긴 하지만, 최고용량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약물이 직접 원인인지 급격한 체중 감소에 따른 현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메스꺼움과 구토 등 위장관 부작용 빈도도 기존 약물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용량이 높을수록 효과와 부작용이 함께 커지는 만큼, 향후 허가 과정에서 환자별 적정 용량 설정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FDA 신청은 2027년 1분기…국내 도입은 더 걸릴 듯
레타트루타이드는 아직 전 세계 어디에서도 허가받지 않은 임상 단계 신약이다.
릴리는 2027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 10~12개월가량의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승인은 2027년 하반기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별도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현재 온라인 등에서 ‘레타’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제약사와 전문가들은 안전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마운자로와 800명 정면 대결…자신감 드러낸 릴리
릴리는 자사 제품끼리의 ‘집안 대결’도 진행 중이다.
임상 3상 ‘TRIUMPH-5’는 비만 성인 약 800명을 대상으로 레타트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를 직접 비교해 80주 시점의 체중 감량률을 측정한다.
이미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은 자사 제품과 정면 비교에 나섰다는 점에서, 차세대 약물의 우위에 대한 릴리의 자신감이 드러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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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nvestor.lilly.com/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lillys-triple-agonist-retatrutide-delivered-powerful-weight-loss
https://www.secondnature.io/us/guides/blog/current-health/retatrutide-weight-loss-phase-3
https://pharmaceutical-journal.com/article/news/phase-iii-retatrutide-study-demonstrates-30-weight-loss
https://peptidepedia.org/guides/tirzepatide-vs-retatrutide
https://lolahealth.com/blogs/longevity/retatrutide-vs-semaglutide-comparison
https://iapam.com/medical-weight-management-library/retatrutide-vs-tirzepatide
https://www.goodrx.com/conditions/weight-loss/retatrutide-weight-lo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