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 한국 식탁의 소울푸드 탄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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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다 한 스푼이면 국물 맛 끝!”
이제는 한국 주방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다시다.
그런데 이 다시다, 어떻게 탄생했는지 아시나요?
그리고 왜 일본의 미원, 혼다시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걸까요?
알고 보면 참 흥미로운 조미료의 역사, 한번 정리해볼게요. 🍲

조미료 전쟁의 시작: 미원 vs. 다시다
- 1970년대, 한국 조미료 시장은 미원(Ajinomoto의 글루타민산나트륨, MSG)을 필두로 일본산 조미료의 아성.
- 이병철 회장(당시 삼성그룹 수장)이 “이대로는 안 된다” 판단,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에 “건강 지향적인 한국형 조미료 개발”을 지시. - 참고 사례로 일본의 혼다시(가쓰오부시 기반)를 언급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국물 조미료를 만들어라” → 한국형 조미료 프로젝트 시작!
다시다의 탄생 (1975년)
- 수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쇠고기 다시다.
- 출시 초기 라인업:
- 쇠고기 맛: 대성공! 한국인 특유의 고깃국물 사랑 저격
- 생선 맛: 반응 부진 → 단종 → 후에 멸치 다시다로 리뉴얼
- 결과적으로 쇠고기와 멸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자리 잡음.
다시다, 왜 이렇게 맛있을까?
- 소량만 넣어도 육수처럼 깊은 맛 연출 가능
- 고기, 양파, 마늘, 후추 등이 조합된 복합 감칠맛
- “라면 국물 맛을 끓이는 비법”, “김치찌개, 된장찌개, 떡볶이, 감자튀김까지 활용 가능” → 범용성 갑

미원과의 차이는?
- 미원: 글루타민산나트륨(MSG) 단일 성분 → 감칠맛만 내는 단일 조미료
- 다시다: 소고기 육수 느낌의 복합 조미료 → 재료의 풍미+감칠맛+향미를 한 번에
- 한마디로: 미원은 소금처럼, 다시다는 라면스프처럼.
혼다시는 가쓰오부시 베이스, 다시다는 소고기/멸치 베이스.
재밌는 활용 팁: 감자튀김에 뿌리면 맥도날드 감튀 맛!?
- 냉동 감자튀김 튀긴 후:
- 소금 + 다시다 소량 뿌리기 → 미친 중독성 (조심하세요, 악마의 음식됨)
- 소문 듣고 도전해본 사람들: “진짜 맥도날드 감튀 맛 나네!”
“맛있긴 한데 이거 너무 맛있어서 위험함ㅋㅋㅋ”
다시다, 한국 식탁의 필수템
-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게 아니라, 소로 국물 끓여버린 레벨.
- 한국인의 국물 사랑+조미료 혁신이 만든 걸작.
- 미원의 아성에 도전하며 시작했지만, 결국 한국형 조미료로 완전히 재창조된 다시다.
-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주방 80% 이상에서 사용 중이라는 통계까지!
한 줄 평
“다시다 없이 요리 못해요…“
알면 더 맛있고, 알면 더 무서운(?) 한국인의 MSG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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