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을 쏟아부어 만들었다는 사우디의 괴물 롤러코스터, 세계 기록을 싹쓸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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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길이만 4km가 넘는 압도적 스케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 키디야 시티에 위치한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스 키디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롤러코스터가 등장했다.

‘팔콘스 플라이트(Falcon’s Flight)’라는 이름의 이 롤러코스터는 트랙 길이가 약 4.25㎞에 달한다.
기존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로 꼽히던 일본 미에현의 ‘스틸 드래곤 2000’이 2.48㎞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압도적인 길이다.
최고 속도 250km/h, 낙하 높이 160m의 극한 스펙
이 롤러코스터는 최고 속도 시속 250㎞에 도달하며, 이는 아랍에미리트 페라리 월드의 ‘포뮬러 로사’가 보유하고 있던 시속 240㎞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195m 높이의 절벽에서 약 160m를 수직에 가깝게 낙하하는 구간이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기존 최고 높이를 기록하던 미국 뉴저지 식스 플래그스의 ‘킹다 카’가 139m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기존 기록을 큰 폭으로 경신한 수치다.
체인을 이용해 서서히 끌어올리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출발과 동시에 최고 속도로 급발진해 올라가는 방식이 채택된 것도 특징이다.

사막 한복판에 지어진 놀이공원, 사우디 비전 2030의 상징
이 롤러코스터가 있는 키디야 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국가 대개조 프로젝트 ‘비전 2030’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북미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식스 플래그스 브랜드가 중동 지역에 진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설계와 제작은 스위스의 놀이기구 전문 업체가 맡았으며, 2022년 초 설계에 착수해 2024년 말 시범 운행을 거쳐 현재 정식 운영 중이다.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열차 바퀴에는 특수 설계된 테두리를 적용해 냉각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온 환경에 맞춘 기술적 보완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롤러코스터 마니아들의 성지로
높이, 속도, 길이, 낙하 폭까지 현존하는 롤러코스터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이 놀이기구는 개장 직후부터 전 세계 롤러코스터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막이라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이처럼 고난도의 기계 장치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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