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비원에게 욕설·스티커 강탈… 입주민의 분노,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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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이 주차 단속에 불만을 품고 경비원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은 4월 14일 밤 11시경, 야간 근무 중이던 경비원이 단속 스티커를 부착했다는 이유로 욕설과 물리적 위협을 받았으며, 스티커를 강제로 빼앗기고 업무 공간까지 훼손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15일 단지 내 공지를 통해 해당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입주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공지에 따르면, 문제의 입주민은 스티커 부착에 항의하기 위해 경비실에 찾아와 욕설을 퍼붓고, 스티커를 떼어달라고 강압적으로 요구했으며, 이에 겁을 먹은 경비원은 결국 스티커를 제거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사건 당일 경비원은 혼자 야간 근무 중이었고, 고령의 직원이었던 만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후 경비원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현재까지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측은 “주차 문제로 인한 불편함은 이해하지만, 업무 중인 직원을 향한 욕설과 위협은 명백한 폭력”이라며 “입주민 간 상호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비원도 누군가의 가족이자 이웃이라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공동체 내에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아파트 내 ‘갑질’ 문제와 함께, 공동체 내 갈등과 예절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만든다.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경비원이나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욕설, 폭언, 물리적 위협을 가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관련 법적 보호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 공간인 만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성숙한 소통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차 갈등이 폭력으로 비화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입주민 간 신뢰와 존중을 회복하기 위한 공동체적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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