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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가지전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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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가지전을 좋아하는 이유

“가지는 죄가 없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야채, 왜 한국에선 억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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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가지 좀 먹어볼래?”
“으으… 물컹거려서 싫어.”

한국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가지에 대한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 말, 전 세계에서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가지, 전 세계적으로 ‘호불호 적은 채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만 가지가 ‘억까'(억지로 까이는 식재료)로 취급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가지전을 좋아하는 이유

📊 한국의 가지 불호, 세계적 이례 수준

한 조사에서는 한국인이 싫어하는 채소 1위로 ‘가지’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 뒤를 오이, 당근 등이 잇는데, 심지어 전 세계적으로 불호가 많은 오이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을 정도예요.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요?


🥢 중국 – 볶음요리의 마스터픽, ‘가지’

  • 지삼선: 가지 + 감자 + 피망을 볶아낸 중국 가정식의 대표주자
  • 어향가지: 사천요리로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의 고기없는 가지요리

중국에선 가지가 볶음 요리의 주연입니다. “가지 없는 야채 볶음? 상상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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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 여름엔 가지, 가지엔 미소

  • 나스덴가쿠: 구운 가지에 된장소스
  • 나스텐: 바삭하게 튀긴 가지 튀김 (여름 대표 덴푸라)
  • 코코이치 카레 토핑 인기 7위: 가지! (시금치 다음으로 인기)

일본인들에게 가지는 여름철 제철 채소이며, 식당에서도, 집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익숙한 식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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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 남부 카레에 빠질 수 없는 가지

인도 남부의 카레 요리에서도 가지는 흔한 재료입니다.
특히 강한 향신료와 어울리는 고소한 식감 덕분에 카레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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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권 – 라자냐부터 무사카까지, 가지 러브는 계속된다

  • 이탈리아: 가지 라구 라자냐
  • 그리스: 무사카, 가지 그릴 요리
  • 프랑스: 라따뚜이의 핵심 재료!

서양 요리에서도 가지는 오히려 ‘고기 없는 고기 같은 존재’로 주목받으며 채식요리의 중심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선 가지가 미움받았을까?

혹시 “가지 무침”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으신가요?

그럴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지요리는 오랫동안 삶거나 데쳐서 무친 방식으로 주로 조리됐습니다.
그러나 가지는 지용성 성분이 강해 기름에 익혀야 제맛이 나는 채소입니다.


📜 사실, 조선시대엔 양반들이 즐긴 여름 별미

놀랍게도 조선시대 요리서 『음식디디미방』, 『증보산림경제』를 보면

  • 가지선: 가지에 고기소를 넣어 찐 요리
  • 가지 누르미: 가지를 구운 뒤 밀가루 풀을 끼얹은 고급 요리

등의 품격 있는 가지 요리들이 기록되어 있어요.
즉, 과거엔 분명히 사랑받던 식재료였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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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까의 시작, 전쟁과 급속한 식생활 변화

전문가들은 6.25 전쟁 이후의 식량난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 발효음식 위주의 식생활 → 볶거나 굽는 가지 요리 실종
  • 불을 오래 써야 하고 기름이 들어가는 요리보다 빠르고 저장성 좋은 무침 방식 채택

결국, 가지의 최악 레시피(데치고 무친)가 대부분 한국인들의 첫 가지 경험이 되어버린 것이죠.


🌱 이제 다시 가지의 명예를 회복할 때!

가지는 정말 죄가 없습니다.
조리법만 잘 선택하면, 가지는

  • 부드러운 식감
  • 고소한 맛
  • 다양한 요리로의 활용성
    을 모두 갖춘 여름철 보석 같은 채소예요.

🥢 입문용 추천:

  • 가지전: 부침가루 입혀 바삭하게
  • 가지구이: 올리브유 살짝 발라 오븐 or 프라이팬
  • 어향가지 스타일: 고기 없이도 풍부한 맛!

에디터의 마무리

  • 가지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식재료입니다.
  • 한국에서 유독 ‘불호’가 강한 이유는 요리 방식의 문제였어요.
  • 이 여름, 가지의 참맛을 제대로 즐겨보는 한 주 어떠세요?

가지는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그 요리법이다.
— 가지가 속으로 울고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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